쿠캣, 1분기 매출 98억원… 전년比 3.3배 성장
음식 커뮤니티 ‘오늘 뭐 먹지?’와 레시피 동영상 채널 ‘쿠캣’, PB 푸드몰 ‘쿠캣마켓’을 운영하는 쿠캣이 올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푸드 컴퍼니 쿠캣(대표 이문주)은 지난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3배 증가한 98억 3800만원으로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으며, 지난 4월 2일 기준 올해 누적 매출액이 100억원을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2014년 하반기 쿠캣 설립 이후 첫 1분기 실적이 발생한 2015년 1분기 대비해서는 281배나 성장한 수치다. 쿠캣의 지난 5년간 1분기 매출액은 2019년 30억 200만원, 2018년 16억 5000만원, 2017년 4억 8600만원. 2016년 1억 100만원, 2015년 3500만원이다. 연 매출액은 2019년 185억원, 2018년 79억원, 2017년 43억원, 2016년 10억 6000만원, 2015년 2억 7000만원이다. 쿠캣의 최근 1년간 월 평균 성장률은 약 15%다. 매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 중인 셈이다.
쿠캣의 이 같은 가파른 매출 성장은 2019년 5월 론칭한 자체브랜드(PB) 전문 푸드몰 ‘쿠캣마켓’의 성장이 주 요인이다. ‘오늘 뭐 먹지?’, ‘쿠캣’ 등 국내외 3200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쿠캣 푸드 콘텐츠 채널의 구독자 수 증가가 쿠캣마켓 신규 회원 및 매출 증가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쿠캣마켓의 올 1분기 매출액은 93억 1000만원으로, 쿠캣 전체 매출의 약 95%가 쿠캣마켓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한 쿠캣은 올해 흑자전환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4월 현재, 쿠캣마켓의 회원 수는 55만 명, 월간 사용자 수(MAU)는 120만 명이다. 월 기준 재구매율이 약 32%, 분기 기준 재구매율이 약 48%에 달한다. 판매 상품 수는 총 89품목 162종이며 이 중 PB 상품은 62품목 119종으로, PB 상품의 비중이 약 74%에 달한다. 주요 히트 상품은 PB 상품인 ‘쿠캣 깐새우장’, ‘쿠캣 딸기쏙우유 찹쌀떡’, ‘쿠캣 매콤크림 닭갈비’, ‘띵커바디 식단관리 도시락’ 등이 있다. ‘쿠캣 고구마빵’, ‘쿠캣 벌집껍데기’는 출시 직후 품절을 기록하기도 했다.
쿠캣 이문주 대표는 “고객의 성원이 있었기에 쿠캣마켓이 론칭 1년 만에 분기 매출액 100억원에 육박하는 푸드몰로 급성장할 수 있었다”라며, “2000만 명에 달하는 쿠캣 해외 채널 구독자를 바탕으로 쿠캣마켓 PB 제품의 글로벌 수출을 확대함으로써 국내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K-푸드 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쿠캣마켓은 지난해 5월 쿠캣이 기존에 운영해 온 2030 취향저격 동영상 푸드몰 ‘오먹상점’을 쿠캣이 자체 기획한 PB 식품을 취급하는 PB 전문 매장으로 리뉴얼하면서 탄생했다. 쿠캣 PB 식품을 중심으로 상품군을 꾸려 자체 채널을 통해 판매함으로써 자사 콘텐츠 채널 구독자의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질 좋은 식품을 저렴한 가격에 빠르게 선보이는 것이 목적이다.
온·오프라인 매장을 동시에 운영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면서 오프라인 구매층까지 적극 공략한 것도 쿠캣마켓의 차별점이다. 쿠캣은 현재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쿠캣마켓 오프라인 스토어를 운영 중이며, 조만간 강남 핵심 상권에도 새로운 콘셉트의 신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