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쿠캣’ 550억 원에 인수…”MZ세대 공략 박차”
GS리테일이 푸드 스타트업 ‘쿠캣’을 인수한다.
GS리테일은 GS리테일은 구주 매수 및 신주 발행 등을 포함해 약 550억원을 투자한다. NH투자증권도 신주 발행 등에 약 300억원을 투자한다.
NH PE는 쿠캣의 2대 주주로서 GS리테일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재무적 뒷받침에 나서게 된다. 이로써 GS리테일은 쿠캣의 경영권 인수와 함께 최대주주가 되며, 이사회 참여 등을 통해 책임 경영에 나서게 된다. 거래 종료 후 쿠캣은 GS리테일의 자회사로 계열 편입된다. 경영은 기존 대표이사인 이문주 대표가 계속해서 맡는다.
GS리테일이 Food 기반의 미디어 채널 ‘오늘 뭐 먹지’ 및 e-커머스 플랫폼 ‘쿠캣 마켓’을 운영하는 쿠캣을 인수함에 따라, 편의점 GS25, 슈퍼마켓 GS더프레시, 홈쇼핑 GS샵 등과의 광폭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GS리테일은 기존 플랫폼 사업에 MZ 세대의 고객을 대거 불러 모은다는 계획이다. 이번 GS리테일의 쿠캣 인수 핵심 배경은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주도하는 ‘MZ세대 끌어안기’다. GS리테일에게는 이번 쿠캣 인수가 MZ세대의 고객 유입을 창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성화 GS리테일 신사업부문 상무는 “이번 인수는 3300여만명에 이르는 글로벌 MZ세대 고객을 1만6000여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모셔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며 “이를 통해 GS리테일은 보다 감각적이고 차별화된 MD로 고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쿠캣은 국내 최대 음식 커뮤니티 ‘오늘 뭐 먹지?’와 글로벌 레시피 동영상 채널 ‘쿠캣’, 간편식(HMR) 전문 푸드몰 ‘쿠캣’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다. 푸드 콘텐츠 제작 및 트렌디한 먹거리 상품 개발에 특화됐다는 평을 받으며 지난해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매출액 390억 원을 달성하는 등 식품업계 세대교체의 기수이자 넥스트 유니콘으로 주목 받고 있다. 3400만 명에 달하는 국내외 구독자를 확보한 70여 개의 푸드 콘텐츠 채널과 MZ세대의 강력한 팬덤, D2C(Direct to Consumer) 푸드몰 쿠캣마켓의 시너지에 기반한 탄탄한 ‘콘텐츠 커머스’가 성장의 원동력이다. 지난해 6월 LB인베스트먼트,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TS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아주IB투자, 토니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등으로부터 32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해 누적 투자금액 약 496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