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성장한 ‘쿠캣’, 오프라인으로 간다
음식 커뮤니티 ‘오늘 뭐 먹지?’와 레시피 동영상 채널 ‘쿠캣’, PB 전문 푸드몰 ‘쿠캣마켓’을 운영하는 쿠캣이 강남 한복판에 레스토랑을 열었다.
푸드 컴퍼니 쿠캣(대표 이문주)은 지난달 29일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 지하 1층에 그로서란트 콘셉트의 쿠캣마켓 프리미엄 매장을 오픈했다.
‘그로서란트'(grocerant)는 식료품점(grocery)과 레스토랑(restaurant)의 합성어로, 식재료를 현장에서 구입해 즉석에서 맛볼 수 있는 매장을 말한다. 쿠캣마켓 스타필드 코엑스몰점(이하 ‘쿠캣마켓 코엑스몰점’)에서는 쿠캣 PB(Private Brand, 자체 브랜드) 간편식과 이를 활용한 다이닝 메뉴를 판매한다. 쿠캣의 PB 식품을 체험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쿠캣마켓 코엑스몰점은 약 110평(353㎡) 규모로, PB 제품 섹션과 레스토랑 섹션, 주류 섹션 등 3개 섹션으로 구성돼 있다. PB 제품 섹션에서는 HMR 간편식과 디저트 식품, 다이어트&헬스 식품, 쿠캣 굿즈 등 4개 카테고리에서 총 130여 종의 제품을 판매한다. 모든 제품은 쿠캣마켓 온라인몰 판매가와 같은 가격으로 판매된다.
레스토랑 섹션에서는 쿠캣 PB 제품과 콘텐츠 레시피를 활용해 김미경 조리기능장이 직접 요리한 10종의 고급 다이닝 메뉴가 선보인다. 주류 섹션에서는 천수현 전통주 소믈리에가 엄선한 복순도가 손막걸리, 한강주조 나루생막걸리, 모월 약주 등 40종의 우리술을 판매한다.
지난해 4월 오픈한 오프라인 1호점 쿠캣마켓 롯데백화점 잠실점(이하 ‘쿠캣마켓 잠실점’)이 쿠캣 PB 제품 판매 공간만으로 구성된 데 비해, 그로서란트 매장을 표방한 쿠캣마켓 코엑스몰점은 전체 면적의 절반을 레스토랑에 할애할 만큼 ‘외식’에 방점을 찍은 것이 특징이다. 총 68석 규모의 레스토랑과 별도로, PB 제품 판매 섹션 한 켠에 쿠캣 HMR 간편식 만으로 간단히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전자레인지 8대와 좌석 10석 규모의 셀프바도 마련했다.
이문주 쿠캣 대표는 “3200만 명에 달하는 국내외 쿠캣 채널 구독자와 약 60만 명에 달하는 쿠캣마켓 고객 분들에게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더욱 다채로운 쿠캣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서울 강남의 핫플레이스인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그로서란트 콘셉트의 매장을 열게 됐다”라며, “가성비와 편의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고품격 간편식 판매와 다이닝 메뉴 제공으로 기존 주고객층인 MZ(밀레니얼·Z) 세대를 넘어 전 세대로부터 사랑 받는 대한민국 대표 F&B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쿠캣마켓은 쿠캣이 지난해 5월 론칭한 PB 전문 푸드몰로, 오픈 1년도 안돼 분기 매출액 100억원에 육박하는 중견 푸드몰로 성장 중이다. 입소문이 나면서 월 기준 재구매율 약 32%, 분기 기준 재구매율 약 48%에 달할 정도로 높은 고객충성도를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