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2,000억 규모 시리즈 E 투자 유치…누적 4,200억 원
장보기 앱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가 2,000억 원 규모 시리즈 E 투자 유치를 했다.
이번 투자에는 신규 리드투자사인 DST글로벌, 기존 투자사인 힐하우스캐피탈, 세콰이어캐피털차이나, 휴즈벤처파트너(구 글로벌 벤처 파트너스), SK네트웍스, 트랜스링크캐피탈 외 에스펙스가 새롭게 참여했다. 이번 투자를 포함한 지난 5년간 컬리가 유치한 총 누적 투자금액은 4,200억원 규모이다.
이번 시리즈 E 투자유치는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벤처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감하는 상태에서 이루어졌다. 기존에 진행 중이던 투자도 모두 취소될 만큼 투자 환경이 경색되어 있는 상황이지만 컬리의 기존 투자자와 신규 투자자는 마켓컬리의 지속적인 성장 및 시장 선도 가능성을 보고 추가 투자에 참여했다. 실제로 컬리는 최근 파이낸셜 타임즈가 발표한 아태지역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 500개 가운데 11위를 차지하는 등 성장성을 대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컬리의 매출성장을 보면 창립 첫해인 2015년부터 4,289억을 기록한 2019년까지 매년 연평균 3.5배의 높은 성장을 이뤄왔다. 물류처리 능력에서도 지난해만 물류센터 면적을 4.9배 늘려, 출고량이 2.9배 증가하는 등 풀필먼트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기존 투자자 및 신규투자자들은 컬리가 지금까지 쌓아 온 성과에 대한 높은 만족도와 믿음을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컬리는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올해 말 오픈 예정인 김포 물류센터 설비를 비롯해 물류 시스템 고도화, 고객 확대, 인재 유치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향후에도 장보기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사업 형태를 공고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리즈 E 투자를 주도하며 신규 투자자로 합류한 DST글로벌 아시아 대표인 존 린드포스 파트너는 “한국 시장과 컬리를 수년간 지켜봐 온 결과, 컬리는 빠르게 성장하는 온라인 장보기 시장 내에서 고성장을 이어가며, 새벽배송이라는 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인데 이어 물류에 대한 지속적인 혁신을 보여줘 왔고, 대한민국 소비자들의 장보기습관 변화에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에 투자를 결정했다 ”라고 말했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이번 투자는 어려운 투자 상황 속에서도 컬리의 가능성을 믿어 준 투자자들과 마켓컬리를 사랑하고 신뢰한 고객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이용하는 서비스를 만들어 온 임직원들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다”라며 “앞으로도 마켓컬리의 서비스 완성도를 더욱 높여 온라인 장보기 시장의 양적, 질적 성장을 선도하며 소비자들의 신뢰에 보답하는 서비스를 오랫동안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컬리는 새벽배송 시장을 처음 연 기업으로 생산, 입고, 분류, 배송까지 유통 전 과정을 일정 온도로 유지하는 풀콜드체인 시스템을 국내 유일하게 구축해 고객이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7시 이전에 배송을 완료하는 샛별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품 큐레이션으로 2020년 4월 기준 누적 회원 수 5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국내 장보기 문화의 개척자 및 선도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