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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트리테라퓨틱스, 67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미국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바이오벤처 파인트리테라퓨틱스(Pinetree Therapeutics, Inc)가 4,700만 달러(약 6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기존 투자자들의 후속 투자와 신규 투자자들의 참여로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마감됐다. DSC인베스트먼트, 위드윈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에스앤에스인베스트먼트, SJ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가우스캐피탈매니지먼트 등 기존 투자자 9곳이 후속 투자에 나섰으며, 한국투자파트너스와 SV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파인트리테라퓨틱스는 2024년까지 시리즈A 익스텐션을 포함해 총 4,350만 달러(약 623억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 시리즈B 투자금을 더하면 누적 투자 유치액은 9,050만 달러(약 1,290억원)에 달한다.

2019년 설립된 파인트리테라퓨틱스는 항체 기반 단백질 분해 신약 개발 기업이다. 회사는 세포막 수용체 및 세포외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단백질 분해 기술(TPD, Targeted Protein Degradation)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의 핵심 플랫폼인 ‘앱렙터(AbReptor™)’는 이중 및 다중 특이성 항체 구조를 활용해 질병 유발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기술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나 면역관문억제제 치료에 내성을 보이는 종양에서도 전임상 단계에서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앱렙터 플랫폼은 기존 항체-약물접합체(ADC)를 개선한 분해형 항체-약물접합체(Degrading ADC)로 확장되고 있으며, 항암 영역을 넘어 염증성 질환 및 면역학 분야로도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파인트리테라퓨틱스는 지난해 7월 글로벌 제약기업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와 EGFR 표적 분해 항체 후보물질에 대한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총 마일스톤 및 로열티를 포함한 계약 규모는 5억 달러이다.

송호준 파인트리테라퓨틱스 대표는 “앱렙터 플랫폼은 다양한 수용체티로신키나제(RTK) 표적에서 전임상 실험 단계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임상 1상 진입을 준비하고, 단백질 분해 치료제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리즈B 투자금은 주요 항암 파이프라인의 IND(임상시험계획) 준비 및 임상 1상 진행, 신규 다중특이성 분해제 약물 후보 확장,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연구 추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과 중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현장 중심으로 취재하며, 최신 창업 트렌드와 기술 혁신의 흐름을 분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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