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크 스타트업 엔젤스윙, 드론 데이터 플랫폼 2.0 런칭
건설용 드론 플랫폼 스타트업 엔젤스윙이 드론 데이터 플랫폼 2.0을 론칭했다고 1일 밝혔다.
엔젤스윙은 드론의 자동 비행으로 매핑한 데이터를 처리, 분석, 활용할 수 있는 웹 플랫폼을 제공하는 콘테크(Con-Tech) 스타트업이다. 콘테크는 건설(Construc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건설공정을 디지털화해 생산성을 높이는 각종 혁신 기술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최근 스마트 건설 및 비대면 기술 트렌드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엔젤스윙 플랫폼 2.0은 더 현실감 있는 3차원 건설 현장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3차원 모델에 3차원 설계 도면을 가시화해 공정 현황을 더 직관적으로 파악하도록 도와준다. 또 현장 목표 작업량과 실제 작업량 간 차이를 시각적, 정량적으로 나타내 더 간소하고 정확한 드론 측량 작업이 가능하다.
엔젤스윙은 건설 현장의 기술 접근성(accessibility) 문제를 제시하며 2018년 국내 최초로 드론 데이터 플랫폼을 시장에 론칭했다. 고용량의 드론 매핑 데이터가 산업 현장에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점을 해결하는 게 목적이었다.
2018년은 국내 드론 매핑 소프트웨어 시장이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던 시점이었다. 엔젤스윙 플랫폼은 2018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건설 시장에 도입돼 현재는 20대 건설사의 절반 이상이 활용하고 있다.
자체 솔루션 개발 수요가 강한 건설 산업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앞다퉈 스타트업 제품을 도입하고 있는 것은 스타트업 특유의 애자일(agile, 민첩)한 특성 때문이다. 사용성도 높으면서 실제 공정 프로세스상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며 건설사들의 호응을 얻은 것이다.
한편 엔젤스윙은 이번 2.0 론칭을 ‘콘테크 플랫폼’으로의 확장으로 정의하며 드론 데이터 활용 판도의 대전환을 예고했다.
핵심은 플랫폼 2.0을 고도화하며 효과적인 현장 ‘확산’, 획기적인 ‘생산성’ 향상, 통합적 ‘현장 가상화’를 실현하는 데 있다. 드론 데이터의 가치를 대형 건설사들의 현장에서 이미 증명한 만큼 앞으로 더 많은 현장의 데이터를 품고 다양한 건설 이해관계자의 기술 접근성을 높여 디지털 협업 플랫폼으로 발전한다는 계획이다.
엔젤스윙 박원녕 대표는 “정부가 추진하는 기술 개발 국책 사업, 건설 관련 학계의 연구, 산업계의 기술 개발 목표는 모두 ‘디지털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이라는 키워드로 모인다. 문제는 얼마나 빨리 기술을 상용화해 현장에서 실제로 쓰며 가치를 내도록 만드느냐에 있다”며 “앞으로 꾸준한 기술 개발을 통해 스타트업의 민첩함을 보여주면서 현장 실무의 생산성을 높여 스마트 건설 시대를 한걸음 앞당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