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캠프 6월 ‘디데이’, 더식스데이ㆍ오픈웨딩 공동 우승
디캠프(센터장 김홍일)가 25일 주최한 6월 디데이에서 더식스데이(대표 구원회)와 오픈웨딩(대표 유태민)이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6월에는 신한카드와 VISA가 금융 기관과 협업이 가능한 전 산업 분야에서 혁신 사업을 발굴하고자 디캠프와 공동으로 디데이를 개최했다. 총 112개 기업이 지원해 19:1의 경쟁율을 기록. 특히 지불결제, 인증, 보안 등 금융 유관 사업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대거 몰렸다.
디캠프상은 더식스데이에게 돌아갔다. 더식스데이는 동물 영양, 동물 행동, 안과, 치과 등 각 분야별 전공 수의사들이 반려견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상품 70여 종을 직접 제안하는 ‘돌로박스’를 정기 배송한다. 구독자는 서비스 이용 시 반려견 정보를 등록해 맞춤 제품을 받는다. 더식스데이는 제품 별 최종 이용자인 반려견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등 향후 사업 확장 가능성을 보였다.
구 대표는 “현재 30% 이상 고객이 1년 이상 장기 고객으로 지난 해 10억 매출을 찍었다”며 “앞으로 2년 내 연 매출 100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엠벤처스상은 오픈웨딩이 차지했다. 오픈웨딩은 특별하고 개성 있는 스몰웨딩을 희망하는 예비 신혼커플들을 위해 맞춤형 결혼식 서비스 플랫폼 ‘오딩’을 운영한다. 오딩은 일반 웨딩보다 금액 부담이 높은 스몰웨딩을 합리적 가격에 대중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소비자는 오딩을 통해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케이터링, 장소 대관 등의 옵션을 모두 정찰제로 확인할 수 있다. 웨딩플래너의 도움 없이도 소비자가 직접 합리적인 가격에 결혼식을 준비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인기상을 수상한 ㈜에임스(대표 최성훈)는 배달업계에서 사용되는 전기이륜차 전용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 ‘나누EV’를 개발했다. 친환경 사업을 위해 여러 외식업체에서 전기이륜차를 도입하고 있지만 배터리 이용 시간이 짧아 아직까지 배달 업무에 부적합하다는 단점이 있다. 에임스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기이륜차의 이용률을 높이고자 배달원이 다 소모된 배터리를 반납하고 충전된 새 배터리를 교환해 갈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전기차 충전 스테이션을 제시했다.
페이플(대표 김현철)은 소상공인 및 스타트업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에 적합한 맞춤형 결제방식을 제공하는 통합전자결제사(PG)이다. 페이플을 이용하는 스타트업은 일반 소비자 대상 문자 인증으로 출금 동의를 얻는 간편 결제 서비스 등을 제공함으로써 서비스 및 제품에 대한 구매전환율을 높일 수 있다.
아트블록(공동대표 김형준)은 미술품 투자 플랫폼 테사(TESSA) 앱을 운영하고 있다. 테사에서는 미술품 소유권을 분할해 판매하며, 블록체인을 활용해 투명하고 쉬운 소유권 양도 플랫폼을 제공한다. 테사 앱을 통해 작품 별 판매 가격 이력, 거래 이력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인 누구나 9,900원 소액으로 미술품 구매에 참여할 수 있다. 아트블록은 지난 해 9월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 2점을 소유권 분할 판매한 바 있다.
한국금융솔루션(대표 조영민)은 블록체인 기반 외국인 신원인증솔루션을 이용한 안전하고 저렴한 해외송금 서비스 ‘핀셋’을 운영한다. 한국금융솔루션은 국내에서 체류하거나 방문하는 외국인들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보안성이 우수하면서도 빠르고 간편한 외국인 신원인증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날 김홍일 센터장은 “우리 일상 생활에 밀접 연관된 금융사들이 혁신의 방향성을 찾기 위해 스타트업에 주목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보다 넓은 사업 영역에서 협력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7월 디데이는 국내 최대 청년 창업타운인 ‘마포 프론트원(Front 1)’에서 개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