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선전’ 중인 도시 ‘선전’
올해 상반기 중국을 비롯해 일대일로 관련국들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발발했음에도 광둥성 선전(深圳, 심천)에 대한 해외 투자와 비즈니스 협력은 큰 폭으로 늘었다.
중국 정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선전에 대한 해외 투자 가치는 약 1,451억 달러(약 174조 원)로 중국 본토 도시들 중 1위를 차지했다.
선전 기업들의 해외 개발 프로젝트 계약액은 2,225억 달러(약 267조 원)에 달했으며, 매출액은 1,689억 달러(약 202조 원)로 두 부문 모두 중국 내 가장 앞자리를 차지했다.
왕유밍 선전시 무역국장은 20일 기자회견에서 “전염병 영향에도 불구하고 시의 대외 투자와 협력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선전 기업에 28개 국가 168개 해외기업에 45억 3000만 달러 규모의 직접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유징 선전시 개발개혁위원회 부국장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비롯해 미중 갈등 등 경제적인 악조건 속에서도 선전 기업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투자규모도 증가세”라고 말했다.
선전 기업들은 올해 해외 투자 비율을 늘리고 있다.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13개 일대일로 국가 및 지역에 38개 기업과 단체에 투자를 진행해 전년 동기 대비 26.67%나 늘었다.
특히 선전 기업의 BRI 국가 및 지역과 사업 협력이 두드러졌다. 선전의 해외 투자 프로젝트의 5분의 1 이상이 해당 국가 및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