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자율비행 드론 개발사 ‘니어스랩’, 후속투자 유치
산업용 자율비행 드론 개발사인 니어스랩(대표이사 최재혁)이 후속 투자 유치를 했다고 23일 밝혔다.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니어스랩측은 누적 투자금 1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부연했다.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사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퓨처플레이를 비롯하여 미래에셋캐피탈, SBI인베스트먼트, 신한캐피탈, 나우아이비캐피탈, 이앤벤처파트너스 등 신규 투자사가 참여했다.
니어스랩은 카이스트 석.박사들이 창업한 기술 스타트업으로, 자율비행 드론을 이용한 시설물 안전점검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미 NVIDIA의 GTC 2018과 세계 최대 드론 기업인 DJI의 기술 컨퍼런스 DJI AirWorks 2020에 스피커로 초청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풍력발전기 제조사인 지멘스(Siemens Gamesa)에 세계 최초로 자율비행 솔루션을 공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니어스랩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한국형 그린 뉴딜 계획에 따른 성장 가능성이 주목된다. 지난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2030 세계 5대 해상풍력 강국” 비전에 부합하는 해상풍력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어 업계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투자 라운드를 주도한 미래에셋캐피탈의 김정대 심사역은 “니어스랩은 고난도 영역인 풍력발전기 안전점검 부문에서 글로벌 제조사들과 협업하며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압도적인 기술우위를 바탕으로 드론 시장의 지형을 바꾸고 업계표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니어스랩의 최재혁 대표는 “과거 인공위성, 로켓이 그랬듯이 4차산업혁명 시대의 유망 기술인 드론 산업에서 국내 기업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 받아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인재를 영입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로 전 세계 하늘을 누비는 그 날까지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