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디즈, SK이노베이션과 함께하는 소셜벤처투자 하루만에 27억 모집
라이프스타일 투자플랫폼 와디즈와 SK이노베이션 임직원이 함께하는 소셜벤처투자 프로젝트가 청약 개시 하루 만에 27억 원을 모집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처음 진행된 SK이노베이션의 SV² 임팩트 파트너링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특히,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소셜벤처 대상 임직원 투자 시 기업이 매칭펀드로 지원해 새로운 스타트업 엔젤 투자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첫 협업으로 진행된 1기 프로젝트는 지난해 6월 청약 개시 하루만에 47억원을 모집하는 등 임직원 뿐 아니라 일반투자자까지 몰려 소셜벤처 투자에 대한 높은 관심이 확인됐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쉐코, 소무나, 에코인에너지 등 친환경 기술을 보유한 소셜벤처 총 3개사가 참여했다. 이 기업들은 해양기름유출 방제부터 냉장트럭 공회전 방지 배터리 시스템 통한 이산화탄소 줄이기 및 폐플라스틱 친환경 처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환경 문제를 고유한 기술로 해결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유망 스타트업으로 구성됐다.
한편, 지난해 투자를 유치한 1기 소셜벤처 4개 기업은 유의미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오투엠’과 ‘마린이노베이션’은 각각 인재 확보를 통한 생산 설비 구축 및 제품 출시 등 사업 확장에 성공했고 ‘이노마드’는 국내 파타고니아 매장 입점 및 북미에서 유럽으로 판매 시장 확대를 했다.
특히, 파력 발전 기업 ‘인진’은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25억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미국 에너지 전문잡지 Energy CIO Insight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Top 10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성과 기술력도 인정 받고 있다.
와디즈 신혜성 대표는 “기존 대기업이 주도하는 방식의 재무적 투자나 전략적 투자에서 기업 구성원들이 지닌 전문성을 기반으로 함께 참여하는 프로보노 형태로 확대되어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업의 역할이 새롭게 조명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이번 사례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소셜벤처 중심의 대기업-스타트업-투자자 간 상생 모델로 자리매김하여 창업 생태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SK 이노베이션에선 이번 임팩트 투자에 대한 지원으로 기업 차원에서 소셜벤처에 투자한 임직원 에게 최대 100만원을 매칭 펀드로 더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