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밍웨이∙세익스피어의 세기의 고전, 소셜펀딩 만나 만화로 재탄생
오랜 시간 동안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아 온 세계적인 문호들의 작품들이 대중들이 직접 참여하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만화로 제작된다.
크라우드펀딩 업체 굿펀딩(대표:신현욱)은 헤밍웨이와 세익스피어의 고전소설작품을 만화로 제작하는 ‘한국형 그래픽노블(Graphic Novel) 제작펀딩’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스마트 시대에 ‘웹툰’과 같은 만화에 익숙한 세대들이 세기의 고전작품을 쉽고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세익스피어의 ‘햄릿’, ‘리어왕’, ’맥베드’ 등 총 4권의 작품이 일러스트에 가까운 만화를 의미하는 ‘그래픽노블’로 제작되는 것을 대중들에게 알리면서 상업자금을 대신해 대중들의 선구매 방식으로 조성된 후원금을 제작비의 일부로 사용하는 소셜펀딩 프로젝트 이다.
이 프로젝트를 개설한 출판사 도모북스는 그래픽노블 제작을 위해 작년부터 작품판권 확보 및 만화가 섭외 등을 기획해 왔으며 작가 별 작품 그리고 작품 내 캐릭터에 대한 분석작업을 거쳐 올 10월부터는 웹툰 작가를 비롯하여 작품당 6~7명을 팀으로 구성, 내년 4월 출간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며 향후 더 많은 고전작품들로 확대해 갈 예정이다.
최근 스마트기기의 보급과 대형 포털의 웹툰 서비스를 통해 만화는 모든 세대에 걸쳐 큰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텍스트로 고전을 읽었을 때 가독성이 10%인 반면 만화로 보여줄 때는 90%라는 점에서 책을 잘 읽지 않는 청소년들도 쉽게 고전을 읽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출판을 목적으로 제작되지 않는 웹툰의 활성화로 인해 발생하는 국내 만화산업 발전의 한계를 극복하고 만화가 세기의 고전작품을 만나 잠깐 빌려보는 것이 아닌 소장할 만한 가치 있는 문화로 대중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대형 출판사가 큰 자금력을 바탕으로 좌지우지하는 출판시장에서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조성된 십시일반 대중들의 자금으로 제작하고 실력 있는 만화 작가들이 제작 초기부터 참여하면서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제시하고 있다.
굿펀딩의 신현욱 대표는 ‘크라우드펀딩을 활용한 출판 프로젝트의 경우 일종의 선구매 방식으로후원자가 구매자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정확한 수요예측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며 ‘이로 인해 유통비용과 재고에 대한 부담을 줄여 실제 소비자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을 구매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라고 말했다.
‘한국형 그래픽 노블 제작펀딩’ 프로젝트는 굿펀딩을 통해 11월 중순까지 진행되고 최소 1만원부터 참여가 가능하다. 후원자에게는 그래픽노블 출간 후 e-book 혹은 도서를 받을 수 있으며 원하는 경우 후원자가 지정하는 학교나 단체에 본인의 이름으로 e-book과 도서를 기부할 수 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