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텐센트, 검색엔진 ‘소우거우’ 인수 추진…2.5조 원 현금 지급 제안
텐센트, 검색 서비스 소우거우(搜狗 Sogou)에 인수 제안…검색 서비스 시장 영향력 확대 추진
텐센트가 중국 1세대 검색 서비스이자 2위 검색 엔진 소우고우(搜狗 Sogou)에 인수 제안을 했다. 텐센트는 현재 주가에 프리미엄을 얹은 주당 9달러로 총 21억 달러(약 2.5조 원) 현금 지급 조건을 제시했다.
소우거우는 지난 2017년 뉴욕증시에 상장했으며, 2013년 텐센트가 4억 4800만 달러(약 5,340억)를 투자해 현재 지분 39.2%를 보유 중이다. 모기업 소후보다 더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최대주주인 셈이다.
텐센트의 소우거우 인수추진은 바이두와 바이트댄스 등 경쟁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잡기 위함이다. 바이트댄스는 2017년 토우티아오(头条)앱에서 검색 서비스(头条全网搜索)를 내놓은 바 있다.
현재 텐센트의 위챗 내 검색은 소우고우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결과값을 보여주는 형태로 서비스되고 있다.
샤오미 공동창업자 린빈(林斌) 대표자리서 물러난다…정쉬에충(曾学忠) ZTE 전 부사장 후임으로 선임
샤오미 스마트폰 부문을 이끌던 린빈 샤오미 공동창업자가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다. 린빈은 새로 구성된 샤오미 그룹 전략위원회에서 부의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후임으로는 ZTE 전 부사장이었던 정쉬에충(曾学忠)이 선임되었다. 통신 업계에서 20년 경력을 쌓은 정 신임 사장은 ZTE 모바일 사업부 부사장 및 칭화유니그룹(Tsinghua Unigroup) 글로벌 부사장, 스프레드트럼 커뮤니케이션(Spreadtrum Communications) CEO 등을 거친 바 있다.
린빈은 1990년 중산대학에서 전자 공학 학사를 취득한 후 1992년 미국 드렉셀 대학교에서 컴퓨터 공학 석사를 받았다. 1995년부터 2006년까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프로젝트 엔지니어, MSRA 시니어 디벨롭 매니저로 활동했다. 또한 윈도우 비스타와 IE8 등 R&D에 참여하는 등 MS에서 경력을 쌓았다. 2006년말 구글로 자리를 옮겨 구글차이나에서 R&D팀 리더로 활동하며 개발 인력을 육성하는 동시에 중국 현지화 팀을 만들고 관리했다. 이후 샤오미의 공동창업자로 참여해 샤오미 스마트폰 신제품 개발 및 경영 전반을 이끌어 왔다.
샤오미 레이쥔, Z세대 플랫폼 비리비리에 공식 채널 개설
Z세대 타깃 중국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비리비리(Bilibili·B站)에 샤오미 레이쥔(雷军) 대표가 공식 채널을 개설 했다.
비리비리는 레이쥔에게 좋은 기억은 아니다. 2015년 샤오미의 ‘미4i’ 인도 론칭 행사때 레이쥔의 영어 연설을 밈 형태로 희화한 영상이 처음 게재된 곳이 비리비리였다. 당시 레이쥔은 자신의 모습이 합성되어 퍼지는 것에 개의치 않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인신공격만 아니면 어떻게 합성해도 상관없다”고 웨이보에 밝혔다.
한편, 비리비리는 지난 4월 소니로부터 4억달러(한화 약 4850억) 규모 전략적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올해 11주년을 맞이한 비리비리는 일본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등을 다루는 ‘미쿠팬’이란 해적 사이트로 시작해, 현재 드라마, e스포츠, 뮤직비디오, 다큐멘터리까지 다루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되었다. 특히 댓글이 동영상 안에서 노출되는 시스템, ‘냥자매’로 불리우는 독특한 캐릭터 등을 선보이며 젊은세대가 콘텐츠를 소비하는 B급문화 놀이터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