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블라인드는 자사 서비스 블라인드의 가입자수가 9월 400만 명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가입자 300만 명과 110만 명을 넘어섰다.
한국 직장인 10명 중 8명이 블라인드에 가입한 것으로, 직장인 서비스 중 최대 가입자 규모다. 고용노동부 기준 국내 100인 이상 기업체에 재직하는 직장인은 약 390만 명이다.
블라인드는 본사가 위치한 미국의 IT와 금융업계에서도 한국 수준의 가입률을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재직자의 90%, 우버의 71%, 페이스북의 70%가 블라인드의 가입자다.
블라인드의 가입자 평균 체류 시간은 하루 40분으로, 체류 시간이 가장 긴 유튜브(일 46분)와 맞먹는다. 월간 순 활성 사용자(MAU)는 255만 명, 하루 한 개 이상 게시물을 작성하는 가입자는 10만 명 이상이다.
운영사 팀블라인드는 “이번 400만 돌파의 의미는 블라인드의 강점인 높은 사용자 관여도를 유지하면서도 규모의 성장을 이룬 데 있다. 규모와 깊이를 동시에 갖춘 유일한 직장인 서비스로서 본연의 목표인 통합 HR 플랫폼이 되기 위한 사업 확장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블라인드는 직장의 모든 수요를 한 곳에서 충족시키는 글로벌 HR 플랫폼을 목표로 올해 신규 사업을 잇따라 출범했다. 5월에 경력직 이직 플랫폼 ‘블라인드 하이어(Blind Hire)’를, 7월엔 기업 평판 서비스 ‘블라인드 허브(Blind Hub)’를 런칭한 것.
링크드인, 글래스도어 등 글로벌 서비스가 포진한 HR 플랫폼 업계에서 블라인드의 경쟁력은 높은 사용자 관여도다. 블라인드의 압도적 체류시간과 콘텐츠 소비량은 곧 신규 플랫폼의 사업 기회로 연결되기 때문.
올해 말 핵심 기능 공개를 앞둔 블라인드 허브는 기업 페이지 공개 두 달 만에 1만개 기업에서 재직자 리뷰 8만건을 돌파했다. 블라인드 하이어는 이직 제안 수락률이 업계 평균의 3배가 넘는다.
올해로 출시 7년이 된 블라인드는 전세계 기업이 주목하는 공론화의 장으로 성장했다. 블라인드에 올라온 직장인 게시물의 기사화 건수는 2020년 기준 월 240건이 넘는다. 3년 전과 비교해 10배가량 증가한 수치.
주제도 다양해졌다. 일부 대기업 재직자 중심의 굵직한 문제 제기가 주를 이뤘던 서비스 초기와 달리, 업계와 규모를 가리지 않고 모든 기업의 재직자가 실무적인 사안까지도 나눈다.
팀블라인드는 “모든 기업이 블라인드 내 직장인 의견을 의식하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블라인드 기반 전문 컨설팅사가 생긴 한국은 물론이고, 최근엔 블라인드의 재직자 콘텐츠를 신규 입사자 교육에 활용하는 글로벌 기업들도 생겼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블라인드 문성욱 대표는 “기업이 재직자 의견을 소중히 여기는 것은 필연적인 시대 흐름이다. 블라인드는 그 흐름을 가속화하는 도구.”라며, “앞으로 블라인드는 직장인들의 의견을 객관적 지표로 전함으로써 기업의 합리적 의사 결정을 도울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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