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 특화 AI 기업 마키나락스가 국방과학연구소(ADD)의 ‘국방인공지능 무기체계용 MLSecOps 환경구축’ 사업 수행업체로 선정됐다. 총 사업비는 약 20억 원 규모이며, 사업 기간은 착수 후 1년이다.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 적용을 위해서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OSS)와 외부 라이브러리 활용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보안성과 개발 편의성을 갖춘 AI 플랫폼 기반의 MLSecOps 환경 구축이 이번 사업의 핵심으로 제시됐다.
마키나락스의 AI 플랫폼 ‘런웨이(MakinaRocks Runway)’는 기술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해 지난 달 19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12일 사업수행업체로 확정됐다고 회사 측이 밝혔다.
AI 플랫폼은 AI 모델의 개발부터 학습, 배포,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 시스템이다. 팔란티어의 AIP, AWS의 세이지메이커(SageMaker), 구글의 버텍스 AI(Vertex AI) 등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런웨이는 2024년 CB인사이트가 공개한 ‘머신러닝 운영 시장 맵’에서 ‘AI 개발 플랫폼’ 부문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 부문에는 데이터브릭스, 데이터이쿠, 스케일 AI, 허깅페이스 등이 함께 포함됐다.
마키나락스는 AI 플랫폼 런웨이를 기반으로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한 AI 개발·운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주요 기능으로는 AI 데이터 수집·정제 및 버전 관리, 모델 실험 자동화 및 결과 추적, 사전 배포 환경 구축과 성능 모니터링, 주기적 재학습 및 개선, CI/CD 및 OSS 보안 체계 구현 등이 포함된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국방 분야는 보안 안정성과 확장성을 갖춘 AI 플랫폼이 필수적인 만큼, 런웨이의 기술력은 이번 사업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향후 런웨이에서 개발된 AI 연구성과가 국방 무기체계에 기여할 수 있도록 AI 개발 · 운영 체계 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마키나락스는 ‘방산혁신기업 100’에 선정된 62개 기업 중 자체 AI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런웨이는 데이터 통합, 멀티모델 관리, MLOps(모델 운영), LLMOps(대형언어모델 운영), AgentOps(에이전트 운영) 등을 포괄하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런웨이는 현대자동차, 삼성전기, 국방과학연구소, 한국수자원공사, 보험개발원 등에 도입되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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