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청소년, 가족행복에 대한 아이디어를 앱으로!’ 해피톤(Happython), 짧지만 굵은 2박 3일 간의 일정 마무리
여성가족부와 SK이노베이션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앱센터운동본부(이사장 김진형)가 주관하며, 스타트업미디어 플래텀, 벤처스퀘어 등이 후원한 제 1회 ‘여성 청소년 가족행복 앱 개발대회(이하 해피톤)‘ 의 짧지만 굵은 2박 3일 간의 일정이 마무리 되었다. 해피톤(Happython)은 정해진 시간 동안 창조적 디지털 서비스를 자유롭게 기획하는 해커톤(Hacker-thon)과 행복(Happy)의 합성어다.
숙명여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10월 25일부터 10월 27일까지 진행된 이번 해피톤 대회는 여성, 청소년 및 가족의 문제와 요구를 중심으로 국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앱을 개발하기 위해 개최된 것이다. 아이디어 발굴울 위해 전국민을 대상으로 지난 8월 19일부터 10월 7일까지 아이디어를 공모를 했으며, 이번 2박 3일간의 본행사를 통해 실제로 구현되었고 우수 앱 개발팀에게는 상금이 수여되었다. 이번 해피톤에는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 등 100여명이 참가해 아이디어를 선정, 팀 구성 후 2박 3일간 실제로 앱을 개발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번 대회에는 다수의 개발자, 예비창업 청년들이 대거 참여하였고, 게중에는 외국인 참가자까지 있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행사 마지막 날인 10월 27일 오후 1시 30분부터 장장 5시간에 걸쳐 진행된 결과 발표에는 여성가족부 조윤선 장관, 대통령직속청년위원회 신용한 위원, SK이노베이션 강선희 지속경영본부장, 고벤처포럼 고영하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조윤선 장관은 마지막 발표자의 발표이후 심사위원과 같이 적극적인 질문과 조언을 하는 능동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번 대회에서 등장한 다양한 아이디어는 주목할만하다. 여성 멘토 플랫폼, 갈 곳 없는 이들 여기에(위기청소년 지원), 분야별 상담안내(여성·청소년·가족 문제 상담), 바쁜 엄마들을 위한 자녀관리 앱, 아이돌보미 서비스 앱(아이돌보미와 베이비시터 매칭), 청소년 안심 알바 센터, ‘정리의 왕’ 가정 정리 도우미 등 여러 유용한 앱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앱 개발 IT 전문가가 멘토들이 대회에 참여해 노하우 전수 및 조언을 했으며, 개별적으로 활동하던 참가자들 간에 네트워킹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최종 발표 후 심사위원들의 장시간에 걸친 심사를 거쳐 이번 해피톤의 수상자 7팀이 선정되었다.
최우수상인 여성가족부 장관상(상금 500만 원)은 ‘RE-MOA’팀이 수상했다. RE-MOA가 선보인 앱은 쓰레기 리사이클링 & 업사이클링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서비스로 기능 구현과 공익성, 활용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인 SK이노베이션 부회장상(각 300만 원)은 ‘오!예스~!’팀의 다문화가정 정보 알리미 앱, ‘etc’팀의 스마트폰 중독 방지 셧다운 앱이 수상했다. 장려상인 (사)앱센터 이사장상(각 100만 원)은 용돈관리 앱을 개발한 ‘Every Yongdon’팀, 가족소통 앱을 개발한 ‘이야기디아’팀, 가족이 함께하는 팜 게임 앱을 기획한 ‘243’팀이 각각 수상하였으며, 이날 숙명여대 총장의 제안으로 제정된 특별상(숙명여대총장상, 상금 100만원)은 아동 도서 공유 앱을 개발한 ‘엄마 마음’ 팀이 수상했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앱 개발 결과 발표를 참관한 뒤, ‘개방과 공유, 소통과 협력을 강조하는 ‘정부3.0시대’를 맞아, 국민의 젊고 신선한 아이디어가 IT기술을 만나 여성·청소년·가족을 위해 유용한 앱이 개발되는 모습을 보며 혁신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었다’며, ‘더욱이 ICT(정보통신기술) 분야는 여성과 청년들에 많은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어, 이번 대회가 젊은이들의 열정과 꿈을 꽃피우고 창조경제의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심사위원의 좌장으로 참여한 고영하 고벤처포럼 회장은 ‘참가자들의 개발 과정을 보지 못한채, 10분간의 발표와 질의응답만을 가지고 평가하는 것이 어려웠다. 참가팀의 참신성과 독창성에 주목했다.’라고 심사기준을 말하며, ‘수상여부를 떠나 이 자리에 참여해 여러 팀들과 소통을 한것만으로도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수고 많으셨다.’ 라는 말로 참가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번 해피톤 대회는 수상자 발표가 끝이 아니었다. 공식행사 뒤 애프터 파티 등을 통해 참가자들이 적극적으로 소통을 하는 모습이었다. 더불어 서로 연락처를 주고 받으며 후일을 기약하는 모습이었다. 해피톤이 유익한 서비스와 함께 새로운 네트워크를 만들어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