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협업 툴 시장 ‘531%’ 성장…압도적 1위는 ‘줌’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업무가 일상화되면서 모바일 협업 툴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모바일인덱스 분석에 따르면, 협업 툴 앱 시장의 10월 사용자수(MAU)는 전년 동기 대비 6.3배 늘어난 424만 3,558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상회의가 필수 솔루션으로 떠오르면서, 화상회의 기능을 지닌 앱의 10월 사용자수가 전년 동기 대비 16배 증가한 378만 6,265명으로 분석됐다.
모바일 협업 툴 사용자 순위 역시 화상회의 앱이 상위권을 석권했다. 작년 12월 대비 8계단 순위가 상승한 ‘줌(Zoom)’은 올해 4월부터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10월 기준, 3위 MS팀즈’와 4위 ‘시스코 웹엑스’는 작년 12월 대비 각각 4계단과 15계단씩 상승하면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또한, 2월 20위를 기록했던 ‘구글 미트’는 8월과 10월에 사용자 순위 2위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줌(Zoom)’은 압도적인 격차로 협업 툴 앱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줌의 10월 모바일 사용자수는 304만 5,116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5배 이상 사용자수가 늘었다. 이는 업계 2위를 차지한 ‘구글 미트’ 사용자수 보다 8.6배 이상 많은 수치다.
이전 모바일 협업 툴 시장의 전통 강자였던 스카이프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작년 10월부터 2월까지 업계 1위를 지켜오던 ‘스카이프’는 줌에 밀려 업계 2위로 물러났다. 또한 10월 사용자수(MAU)는 17만 3,042명에 그치면서, ‘구글 미트’, ‘MS팀즈’, ‘시스코 웹엑스’ 등 경쟁 앱에 이어 사용자 순위 5위에 머물렀습니다.
이 밖에, 화상회의 위주 앱은 사용시간이 길고, 메신저 위주 앱은 사용일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사용시간이 가장 긴 앱은 줌으로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이 3.47 시간인 것으로 분석됐다. 1인 평균 사용일수가 13.73일인 ‘네이버웍스’는 평균 사용일수가 가장 많은 모바일 협업 툴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2개월 차에 접어든 ‘카카오워크’는 누적 사용자수 10만명을 돌파하며 본격적으로 모바일 협업 툴 시장 경쟁에 진입했다. 10월 ‘카카오워크’ 1인 평균 사용시간은 0.39시간, 사용일 수는 5.12일로, 전월 보다 2배 이상 늘어나면서 사용자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