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솔로의날 11월 11일 거래량, 350억위안(6조3000억원)돌파
2013년 11월 11일 중국은 또 한번 기록을 갱신했다.
11월 11일 광꾼지에(光棍节-솔로의 날)를 맞이해 350.19억 위안(한화 약 6조3,000억)원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특히 11월 11일 오전 8시 30분이 넘은 시각에 집계된 거래량만 121억 위안이었으며, 이는 작년 미국 Cyber Monday 거래금액120.8억위안을 뛰어넘는 금액의 수치다.
쇼핑몰 최초로 광꾼지에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시작한 것은 타오바오(淘宝-taobao)였다(2009년). 이를 시초로 현재는 약 10 타오바오(淘宝-taobao)에서 광꾼지에 날 분당 1만 개의 주문을 받고 있으며, 초당 178건의 거래가 성사되는 진기록을 세우고 있다. 지난 2012년 에는 하루 동안 191억 위안(한화 약 3조 4000억 원) 매출을 돌파했었다.
중국이 거대 소비 시장이라는 이유로 이처럼 단 하루짜리 행사에서 대박을 만들 수 있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아니다. 중국 쇼핑업계는 행사 1년 전부터 치밀하게 행사 준비를 한다. 특히 쇼핑몰들은 전략적 D-Day를 11월 11일로 설정하며 품질 좋은 제품을 선정하여 할인행사를 진행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싸구려가 아닌 경쟁력 있는 제품을 50 ~ 60%까지 대폭 할인해서 구매할 수 있기에 이날 지갑을 열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판매자와 소비자의 니즈가 일치하기에 대박행사가 되는 것이다. 더불어 대규모 오픈마켓은 소규모 유통 상인 개미군단을 적극활용하고 있다. 개미군단과 내부적으로 ’이윤 배분 시스템’을 적용해 동기부여를 했으며 이점에 끌려 다수의 벤더(vendor)들이 참여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iResearch(艾瑞咨詢)에 따르면 2012년 중국 온라인 쇼핑 시장의 거래 규모는 1조 3,04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6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2년 말부터 성숙기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향후 2~3년 후인 2015~2016년의 중국 온라인 쇼핑 시장 거래 규모는 3조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유명 온라인 쇼핑몰 중 대표격인 알리바바의 오픈마켓 티엔마오(天猫, Tmall.com)와 타오바오(淘宝-taobao)에서 11일 0시부터 24시까지 올라온 상품들을 중국 최대 온라인 지불결제 기업인 알리페이(Alipay)로 결제되었으며 그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집계했다. 또하나 눈여겨 봐야할 것은 바로 모바일로 통한 구매 비율과 금액이다. 작년까진 집계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모바일 사용자의 규모도 별도로 집계할 정도이다. 11월 11일 모바일로 결제된 알리페이 거래금액이 무려 53.5억위안이며 사용한회원수가 1.27억명이다.
이같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엄청난 매출이 발생하는 이유는 전략적 D-Day를 통해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50% 반값 할인을 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미리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광꾼지에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즉, 판매자와 소비자의 니즈가 일치하기에 대박행사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