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디지털 수익증권 거래 시장이 지난 18일 개장해 무난히 거래를 마쳤다. 한국에도 공인된 디지털 수익증권 매매 시장이 공식 출범한 것이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디지털 수익증권(DABS, 이하 댑스) 거래 플랫폼 카사(Kasa)를 운영하는 카사코리아에 따르면 12월18일 거래 개시 첫날 4만 1,000여 개의 댑스가 거래됐다. 부동산 소유에 따른 양도세, 취득세 등 별도 세금 부담 없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강남 빌딩에 투자할 수 있어 1호 공모에 참여하지 못했던 개인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이 이어졌다.
먼저 카사는 자산가들의 전유물이었던 주요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을 카사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하여 부동산 투자상품임에도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사고팔며, 시세차익까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평일 오전 9시에서 17시까지 장이 운영되며, 거래방식은 K-OTC 장외 주식시장과 동일한 다자간 상대매매 방식으로 진행된다.
카사는 부동산 투자 기회를 획기적으로 넓혔다. 우량자산으로 분류되던 상업용 부동산을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낮췄으며, 댑스를 통해 개인투자자의 수익을 높였다.
카사는 여러 건물의 수익을 관리하는 법인을 상장시키고, 상장법인에 투자 후 수익을 배당받는 공모 리츠와 달리 카사 플랫폼에 상장된 건물에 직접 투자 하는 구조다. 건물의 부동산관리처분신탁계약을 기반으로 발행된 댑스를 사고팔 수 있으며, 보유량에 따라 연간 약 3% 수익률(1호 건물 ‘역삼 런던빌’ 공모가 기준)의 임대수익을 3개월마다 배당받는다. 또, 장중 실시간으로 댑스를 사고팔아 증권의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으며, 추후 건물 매각 시 댑스 보유량에 따라 매각처분 이익을 받을 수 있다. 댑스 소유주는 건물 수익권의 주인으로서, 건물 매각 등의 중요 사안 결정 시 ‘수익자 총회’에 참여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댑스 거래는 시세에 따라 사고파는 주식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비교적 지속적인 가치 상승률을 유지해온 강남 지역 우량 빌딩에 투자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투자 수익성이 예상된다. 아울러 카사는 1호 건물을 시작으로 향후 테헤란로의 2호 건물 등 지속적으로 높은 투자 가치를 지닌 건물들을 상장시킬 예정이다. 투자자는 다양한 규모의 상장 빌딩 지분을 직접 보유하는 재테크를 통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 할 수 있다.
실물 건물 투자의 경우 우량 물건을 직접 찾아야 하는 것은 물론 복잡한 계약 과정, 여기에 건물관리까지 상당한 물리적, 시간적 투자가 필요하지만 카사의 댑스 투자의 경우는 국토부 인증 감정평가법인 두 곳의 감정평가부터, 전문가 5인~20인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의 실사평가와 선정 등으로 안전한 우량 자산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금융당국의 인가부터 국내 유수 신탁사의 건물관리 및 하나은행의 특정금전신탁 계좌 독립 운영 등 신뢰 높은 서비스로 안정감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댑스 증권의 매매거래 및 임대수익 배당에서의 소득세와 거래수수료 외 부동산 소유에 따르는 양도세, 취득세 등 별도의 세금이 부과되지 않아 부동산 투자의 부담이 낮다. 빌딩의 지분을 소유하면서 건물주와 같은 투자 혜택을 누리는 동시에 관리, 처분 등 과정에서의 시간적 부담, 세금 등 금전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카사 관계자는 “소액으로 누구나 꿈꿔왔던 강남 빌딩에 주식 거래하듯 투자할 수 있다는 간편성부터 임대료, 시세 및 매각 차익까지 트리플 투자 가치에 기존 실물 건물 투자 대비 세금 부담이 낮다는 점까지 더해지며, 초반 많은 투자자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후 2, 3호 건물까지 상장되게 되면 안정적이면서도 기존 적금 등의 일반 금융 상품 대비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댑스 투자만으로 여러 건물에 분산 투자 하는 새로운 형태의 포트폴리오 구성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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