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쩜삼, 누적 환급액 89억원 이상…개인 세무시장 성장 이끌어
자비스앤빌런즈가 고속성장을 이뤄내며 테크핀(Techfin, 기술금융) 시장의 주축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인공지능(AI) 세무회계 플랫폼 스타트업 자비스앤빌런즈는 2020년 12월 말 기준 자비스와 삼쩜삼의 이용자수가 60만에 육박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냈다고 14일 밝혔다. 자비스앤빌런즈는 AI 경리 시대를 연 자비스에 이어, 지난해 종합소득세 신고자 대상의 삼쩜삼을 추가로 선보이면서 59만 9618명의 누적 이용자를 확보했다.
자비스는 기업 대상의 B2B SaaS(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서비스로 자리잡으며 2020년 말 기준 4만2421개 기업이 공식 플랫폼으로 채택했다. 이는 2018년 1만1758개 대비 260% 이상 성장한 수치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거래관리 금액이다. 자비스는 2018년 10조원 규모에 이르던 거래관리 금액이 2020년 기준 무려 28조까지 오르며 171%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삼쩜삼은 공식 런칭 후 불과 9개월 만에 이룬 성과로, 총 55만7197명이 삼쩜삼을 통해 89억2천만원의 세금을 환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온택트 트렌드와 함께 뉴노멀 시대 속 새로운 고용 형태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프리랜서, 아르바이트, 플랫폼 노동자 등 ‘개인 세무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는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2020년은 손익분기점(BEP)을 넘긴 해로도 주목된다. 자비스앤빌런즈는 2020년 6월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며 본격적인 성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작년 연간 마감 매출은 2018년 대비 약 137% 증가한 35억원을 달성했다.
2015년 탄생한 자비스앤빌런즈는 영수증 처리를 시작으로 금융정보 관리, 자동 회계처리 등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유일한 개인고객 대상의 세무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AI 경리 자비스를 통해 중소사업자들의 번거로운 회계 및 정산 업무를 효율적으로 지원하며 스마트 오피스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4대 보험금 고지 내역 자동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정확한 급여 관리까지 가능하다.
자비스앤빌런즈 김범섭 대표는 “세무회계 영역은 복잡하고 어렵다는 생각에 장벽을 느끼는 분들이 많이 있다”며, “자비스앤빌런즈는 IT기술력을 통해 세무회계 사각지대에 빛을 비추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이용자 분들이 실질적인 절세 및 편의 혜택을 누리실 수 있도록 올해도 서비스 고도화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자비스앤빌런즈는 종합소득세 신고를 넘어 연말정산, 실업급여, 지원금 신청 등으로도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으로, 올 2021년을 본격적인 성장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