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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마케터 & 커뮤니케이션 업종 지원자들을 위해 들려주고 싶은 3가지 이야기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 그 이야기는 과거의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지식노동자들이 풍부해진 지금의 디지털 시대에 금수강산은 5년 이라는 시간으로 단축되면서 하루 24시간이 12시간 처럼 느껴진다. 필자도 물론 동의 한다. 그만큼 시간이 빨리 흘러가는 것 같다. 더욱이 소셜 미디어, SNS를 접하면서 우리 들의 배꼽시계 까지 그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 농담삼아 5년이 3년으로 변하고 있다고 한다. 분명 누군가가 시간을 빠르게 움직이게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까지 들게 한다.

2013년 12월이 시작되었다. 개인적으로 최근 몇몇 인턴쉽 지원자 들의 인터뷰를 겪으며 느꼈던 소견을 정리하는 동시에 의미있는 팁(Tip)을 공유하고자 글을 정리해본다. 

국내 소셜 미디어, 소셜 비즈니스 시장도 이제 3년이라는 한 사이클의 ‘금수강산’을 넘어 또 다른 시대를 준비해야 할 시기다. 우리는 이제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job interview

소셜 네트워크 시장 형성, 새로운 고용 시장을 펼쳤다

페이스북에 이어 트위터 까지 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다. 이제 전세계 경제에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미칠 경제효과는 그 규모면에 있어서 기존 산업에 비해 다가올 미래를 잿빛으로 변하게 하고 있다. 우선 소셜 미디어가 세계 경제 전반에 미치는 경제효과로 연간 150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미 금액은 천문학적인 규모 부분이지만, 세계 경제에 미치는 여파일 뿐 동아시아 특히, 한국 시장에 미칠 영향은 그 중에 극소수 일것이라는 예측만 해보고 싶다. 시장 잠식에 가까운 한계에 다다랐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들려오고 있는 지금이다. 하지만 밝은 미래는 있다. 그 이야기를 지금부터 해보고자 한다.

분명 소셜 미디어가 페이스북과 트위터 만을 이야기 하기엔 이젠 시장자체가 매우 광의적으로 발전했기에 폭넓은 세대에 걸쳐 SNS는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주체로 자리 잡았다. 누구나 인스턴트 메시지 서비스로 대표되는 카카오톡을 사용하며 페이스북 메신저로 업무를 보는 시대에 살고 있다.

기업 환경은 어떨까? 이미 기업의 72%가 자체 비즈니스에 소셜 미디어를 일부분 활용했으며, 활용한 기업의 90%는 외형적이든, 내형적이든 이익을 봤다는 응답을 했었다(약 42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맥킨지가 진행한 2013년 연초 설문조사, 국내의 경우 7~10% 가량이 홍보 및 세일즈 관점에서 도움을 봤다는 답변을 한적이 있다) 이렇게 소셜 미디어 시장이 성장한 만큼, 소셜 마케터 및 소셜 커뮤니케이션 이라는 새로운 지식노동 업종을 꿈꾸는 이들이 생겨나고 있고, 유망 직업군에 속하기도 했었다. 개인적인 생각을 이야기 한다면, 매력적이긴 하나 현재의 국내 시장이 도입 부터 현재까지 빠른 시일 내에 성장한 만큼 고용 시장에서 보여지는 여유로움은 아직 없다. 이렇게 이야기 하는 것은 해당 부분에 대한 만능 인재를 원하고 있으며 실무에 투입될 수 있는 구인난이 평준화 되어 있는 만큼 어렵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무엇을 준비해야 빠르게 적응될 수 있고 현업에 바로 투입될 수 있을까? 경험을 통해 몇가지 솔루션을 제시하고 싶다.

TSLAC Hosts e-Records Conference for State and Local Government Employees 11.5.13

소셜 마케터, 소셜 커뮤니케이터를 준비한다면 이것만은 준비하자

(만약이라는 가정을 한다면) 블로고스피어가 아직까지 그 영향이 막대했다면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는 블로거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파생시장이 형성되었을 것이다. 기본적인 바이럴 영역 뿐만 아니라 블로그를 중심으로 한 리뷰 및 이벤트 시장이 무한 증식 및 경쟁을 지금도 치열하게 하고 있지 않았을까 싶다. 그만큼 변화하는 플랫폼 시대에 준비해야 할 것이다. 많은 것을 준비하기 보다 아래의 3가지를 주목해 본다면 장기적인 미래에 대한 숙제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단, 시장 전반의 변화를 느끼고, 잡아갈 수 있는 시장 조사 및 리서치는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먼저 말하고자 한다. 본인의 데이터를 만들고, 타인 보다 빠르게 정리하여 흡수할 수 있는 인재가 되길 바란다.

1. 콘텐츠에 대한 우선순위, 본인 만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준비하자
모든 것이 콘텐츠로 통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대한민국의 교육 문화가 자발적인 콘텐츠 창출, 개인 표현의 자유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미비했다. 이에 소셜 생태계 시장에서 마저 아이디어는 챗바퀴 돌듯 돌고 있다. 좋은 케이스를 쫓아 따라가다 보니 결국 기업 담당자들의 생각도 ‘대중적인 기호’에 맞춰 평준화 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어떻게 보면 윗분들의 생각이 매우 특화되었을 수도 있다.

냉철하게 이야기 하면 이젠 표현의 자유 마저 한계가 온것 같다. 이는 결정권자들의 문제이겠지만, 콘텐츠에 대한 문화 자체가 가지고 있는 한계일수도 있다. 또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모빌리티 사회에서 얻게된 또다른 한계이다.(콘텐츠 소비만 할뿐, 더 이상의 생산에는 수동적이 되어버린 느낌이다)

자신을 표출하는 기회는 발생하고 있으나 본인 만의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만들지 못하는 동기부여가 부족하다. 콘텐츠에 대한 값어치를 인정해주는 사회에 살고 있다면 ‘콘텐츠’ 최적화 인물도 많을 것이고, 한국형 콘텐츠 및 캠페인 사례가 많아져서 좋을텐데 더 이상의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없는 콘텐츠가 부족해서 안타깝다. 소셜 마케터 및 소셜 커뮤니케이터를 원한다면 본인을 위한 진정한 글쓰기와 블로그 플랫폼(일반 블로그나 텀블러, 워드프레스, medium 등)을 통한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쌓아보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누가 시켜서가 아닌 본인 스스로를 위한 과정이라 생각하여 채널별로 최적화된 콘텐츠 만들기를 지금 당장 시작해보자.

2. 또 다른 시장은 반드시 찾아온다. 미디어/광고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경험 만은 챙기자.
미디어 시장은 새로운 플랫폼이 탄생될 때마다 재구성 된다고 한다. 이말은 즉슨 광고 없인 플랫폼의 역할,  채널의 부흥이 따라오지 못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최근 트위터가 IPO 진행하면서 기술 플랫폼 및 프로모트 트윗 광고 시스템을 강화하는 단계를 밟았다. 트위터가 보여준 퍼포먼스는 유일했다. 모바일 광고 업체인 모펍(MoPub)을 인수하면서 모바일 광고 시장에 구글 – 페이스북 다음으로 그 시장을 파고 들기 위해서 트위터의 역대 인수 금액 중 최대 규모인 3억 5천만 달러를 배팅했다. 모바일 광고 시장의 절반 이상을 구글이 장악하고 있던 시장에 페이스북이 진입했고, 이제는 트위터가 프로모션 트윗, 계정, 트렌드 등의 광고 상품을 이끌고 10월 1일부터 국내에 진출한 만큼 ‘미디어 광고’에 대한 지식의 폭이 더욱 절실해지는 지금이다.

환경적인 이유를 먼저 이야기 한 것은 페이스북 광고가 오버추어의 형태를 모방하고 있으며, 기존 야후가 광고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구글이 그 뒤를 이어받아 광고 상품을 만들어가고 있다. 또 다른 시장에서 페이스북이 뉴스피드 상의 노출을 활용한 광고 생태계를 만들어 가듯 앞으로의 소셜 마케터 및 소셜 커뮤니케이터는 이러한 미디어 광고 생태계에 대한 폭넓은 지식, 그리고 광고/캠페인 집행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만으로는 경쟁하기 힘들어진다. 그렇다고 흔히 시장 플레이어들을 일컫는 ‘빠순이’ 정도로 깊은 지식을 가지면 좋겠으나 자신의 소구하는 채널에 대한 활용 범위를 위해서 채널에 특화된 경험과 캠페인 집행을 시도하는 과감한 대쉬가 필요할 것이다.

국내 모바일 월 활동 사용자 1천만 시대를 맞이하면서 페이스북은 기업 페이지 담당자에게는 어쩔수 없이 걸어야 하는 단계, 새로운 채널과 생태계가 나오지 않는 이상 트위터가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에는 네이버 모바일 광고 베타 버전을 시작으로 네이버 마저 새로운 모바일 광고 도달을 꿈꾸고 있다. 이미 페이스북은 콘텐츠와 광고를 분류하기 힘들 정도로 광고를 쉽게 하기 위해 단순화하고 모바일 광고와 웹 광고를 아우를 수 있을 만큼 비슷하게 맞추는 작업을 진행중에 있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지금과 다른 시장이 찾아오기 전에 미리 준비하는 것 밖에 없다. 필자 역시 광고/미디어 시장을 제대로 겪어보지 않았기에 이 부분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앞으로의 광고/미디어 생태계는 동영상 광고와 트위터의 프로모션 상품들에 대한 우열을 놓고 싸우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것 역시 구글 –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광고 포함) – 트위터 가 각축을 벌일 것이고, 국내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스토리가 그 경쟁 대열에서 대한민국 시장을 유지하기 위해 열혈 공격을 가할 것이다. 과연 여러분들은 이러한 시장 변화를 주시하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

3. (하이브리드에 능통한)멀티태스킹 능력은 꼭 가져가야 한다
콘텐츠와 광고에 대해 이야기 했다. 콘텐츠는 단기간에 쌓을 수 없는 본인의 노력 여하에 달린 문제다. 하지만 광고와 미디어는 그렇지 않아 보인다.(개인적인 경험) 일정 비율 이상의 비용 투자와 광고를 필요로 하는 매체 특성, 고객사의 특성에 따라 담당자의 광고/캠페인 적용에 대한 퍼포먼스는 올라가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분명 무엇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지는 실제 업계를 경험하거나 관련 분야의 특수한 조직에서 일을 해본다면 필요성에 대해서 알 수 있을 것이다. 블로고스피어가 활발했던 시기엔 콘텐츠를 선별하고, 일정하게 매력적인 콘텐츠를 발행할 수 있는 능력이 인정 받았다. 하지만 소셜 미디어, 소셜 비즈니스 생태계로 넘어오면서 모든 것을 요구하게 된다.

(해당 기업의 타겟)일반 소비자, 소셜을 접하는 일반 대중을 위해서 매력적인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힘, 확산을 위한 엣지있는 디테일 함, 콘텐츠가 확산 될 수 있도록 본연의 매체/채널 뿐만 아니라 다양한 루트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분명 역할 배분은 있다), 매력적인 콘텐츠로 만들 수 있는 디자인 실력 뿐만 아니라 감성돋는 ‘감성 메시지’까지 만들 수 있는 감성까지 있어야 한다. 그 이외에도 이슈 발생시 대처할 수 있는 ‘풍부한 언변 및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요구 받는 것인 소셜 마케터, 소셜 커뮤니케이터에게 요구되는 하이브리드 능력이다.

콘텐츠 시대를 지나, 플랫폼에 대한 이해, 소비자의 기호를 탐구하며, 소비자가 원하는 감성 메시지를 발산하고, 적절한 매체 광고를 집행하여 더 높은 노출 효과를 가져갈 수 있는 수학적 해안을 겸비한 인재를 요구하는 시대가 되었다(정말 많은 것들이 요구되지 않는가?) 아직 국내 생태계가 3년이 안되었지만 기존 포털에서 광고를 운영해본 이들과 콘텐츠를 써본 블로거 출신의 시니어들, 그리고 디자인과 콘텐츠 생산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플레이어 들이 이미 시장에 ‘플레이어’로 포진하고 있다. 그만큼 배울 수 있는 기회와 선택적인 포지션도 다양하게 있다. 하지만 국내 여건이 빙하기로 접어든다는 우려아닌 목소리가 있기에 잘 선택해야 할 것이다.(선택의 폭은 여러분 몫이다)

현재의 시장, 강자는 없다

함께 일할 사람을 찾는다’ 라는 구인 광고를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막상 함께 일하고 싶은 파트너를 찾는 과정에서는 여러가지 요소들이 어색하기만 하다. 그만큼 급성장한 시장 만큼, 준비가 부족했던 부분들이 있어서 더욱 그럴수도 있을 것이다. 서로의 시선을 조금씩 맞춰가면 할 수 있을 텐데, 현업에서 바로 퍼포먼스를 누릴 수 있는 인재를 찾다보니 겪는 시행착오는 아직도 있다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우리들이 접하는 온라인, 디지털의 시대는 매우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만큼 배우고, 겪으면서 체득해야 하는 것들이 많은 시기이다. 업종에 대한 멘토, 업계에 대한 선배들의 이야기, 업종에 대한 명확하고 정확한 정보를 찾는 것이 불과 1~2년전 만해도 어려웠지만 이제 한국형 지식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지식의 폭도 좁아지고 있다. 전문가도 강자도 없다. 단 누가 먼저 경험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느냐가 중요한 시대이다. 그 어떠한 대중적인 한국형 캠페인의 성공 모델도 나오지도 않은 현재의 대한민국 시장에서 소셜 미디어, 소셜 비즈니스 시장은 이제서야 ‘독감’을 다 앓고 난 이후 치유의 과정으로 가고 있다.

소셜 미디어 시대는 오랜 장거리 싸움이다. 자신을 위한 체력 비축이 되지 않은 상태로, 시대를 쫓아 이리 뛰고 저리 뛰다보면 쉽게 지쳐 완주할 수 없는 마라톤과 같다. 본인을 위한, 본인이 하고 싶었던 일을 할 수 있는 분야가 되었으면 한다. 2014년 소셜을 업으로 삼고자 하는 취업준비생, 온라인 및 디지털 업종의 종사자들에게 짧은 경험을 토대로 이 글을 전하고자 한다.

* 본 글은 전경련 – 자유광장 – 블로그에 기고한 글의 몇가지 부분을 수정하여 우선 발행되는 글이다. 본 글이 이야기 하고 있는 목적과 의미 전달이 빨리 필요할 것 같아 플래텀을 통해서 필자의 작성 의도를 먼저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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