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검 시대 끝’ 네이버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 종료
네이버가 2005년 5월에 선보인 ‘급상승검색어(구 ‘실시간검색어’)’ 서비스를 이달 25일 종료한다.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는 ‘다양한 사용자들의 관심사’라는 정보로서의 가치로 주목 받았다. 가장 빠르게 재난 상황을 알려주거나 관심있던 기업의 채용 소식을 챙겨주고, 한 때 좋아했던 스타의 근황으로 추억을 소환하기도 하며 사용자의 일상에 깊숙하게 자리 잡았다.
하지만 급상승검색어 서비스는 그동안 정치 이슈가 화제가 됐을 때 찬반 세력 간 대립의 장으로 변질되고, 이슈와 관계 없는 광고성 문구가 검색 결과로 나오는 등 목적에 어긋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네이버측은 “급상승검색어를 통해 인터넷 이전에는 잘 드러나기 어려웠던 롱테일 정보가 큰 이슈와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풍부한 정보 속에서 능동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소비하고 싶은 커다란 트렌드 변화에 맞춰 서비스를 종료한다. 사용자로부터 받은 검색어 데이터는 다시 사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가치있는 정보로 제공하겠다. 급상승검색어의 취지는 데이터랩을 통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급상승검색어가 종료되는 날 모바일 네이버홈의 ‘검색차트’판도 함께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