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은 무엇이 다를까?
아산나눔재단이 ‘디지털 헬스케어 스케일업 추적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성장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보고자 진행되었으며, 아산나눔재단이 지원한 본 연구에는 아스펙미래기술경영연구소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보고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헬스케어 기업들이 세계 투자 시장이 집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스타트업 또한 10억 원 이상 누적투자에서 헬스케어 기업 비율이 10% 이상을 기록하며 미래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투자증가와 국내 기업 기술 경쟁력 향상에도 불구, 대한민국 헬스케어 시장은 원격의료를 금지하는 제도와 제품에 집중하는 경향 등으로 2020년대 들어 정체기를 맞이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스타트업의 고성장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글로벌 혁신생태계가 스케일업으로 전환 중이지만, 한국의 기업 지원 정책은 스타트업에 과도하게 몰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연구를 통해 국내 헬스케어 분야 스케일업 현황을 분석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15개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분석해 국가 정책에 필요한 시사점을 도출했다.
보고서에서는 추후 국내 스타트업에 필요한 전략으로 정책 연계 통한 초기 유효시장 확보, 팬데믹 활용한 테스트 베드 확장, 의료 수가 체계 개선을 꼽았으며, 스케일업 전략으로는 제도의 경쟁력 통한 해외 시장 확보, 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산나눔재단은 23일 웨비나를 열어 연구 보고서 내용을 공유하고, 전문가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패널로는 류규하 삼성서울병원 교수, 이인근 이도바이오 대표, 최다브리엘 디씨메디컬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한정화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이 직접 모더레이터를 맡았다.
이날 웨비나에 참석한 한정화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이번 연구 보고서가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현 주소와 나아갈 바를 일깨워주고, 성장하는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 분석을 통해 앞으로의 방향성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아산나눔재단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변화와 발전에 국내 스타트업이 함께하여 탄탄한 스케일업을 이룰 수 있도록 꾸준히 고민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