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캡처 필기 노트 ‘슬리드’ 운영사 ‘비브리지’, 매쉬업엔젤스·디캠프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매쉬업엔젤스’와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가 동영상 캡처 필기 노트 ‘슬리드’를 운영하는 ‘비브리지’에 시드 투자를 했다.
비브리지는 지난해 3월에 설립된 에듀테크 스타트업으로 동영상 캡처 필기 노트 ‘슬리드’를 운영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Wavity에서 개발자로 근무한 경력을 보유한 박정현 대표를 주축으로 학습자들을 위한 최적의 온라인 학습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온라인 동영상 캡처 필기 노트 ‘슬리드’를 개발했다.
2020년 4월에 출시한 ‘슬리드’는 온라인 학습자들을 위한 동영상에 최적화된 필기 노트 툴이다. 현재 국내외 1.5만 명이 넘는 온라인 학습자들이 슬리드를 통해 12만 개 이상의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공부하고 있다. 슬리드는 브라우저 확장자를 활용해 유튜브, 온라인 클래스, 대학교 eclass 등 다양한 웹사이트에서 사용 가능하다.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슬리드 크롬 확장자를 다운로드한 뒤, 오른쪽 상단에 슬리드 아이콘을 클릭하면 원하는 동영상을 선택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중요한 강의 장면은 클릭 한 번으로 캡처 가능하며, 캡처한 이미지에 있는 텍스트를 자동으로 추출해준다. 학습자들은 동영상을 보면서 강의 장면 캡처와 함께 필기를 동시에 할 수 있다. 필기는 클라우드에 자동 저장되어 언제든지 학습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으며 PDF 다운로드, 인쇄도 쉽게 할 수 있어 효과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작성한 필기는 링크만으로도 영상과 함께 공유할 수 있다.
비브리지 박정현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장기적인 관점을 갖고 슬리드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 이라며 “기존에 강사, 교수 등의 공급자 중심이었던 온라인 교육 환경을 학습자 중심의 제품으로 교육 업계의 혁신을 가져와 누구나 슬리드만으로도 평생 학습이 가능한 학습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매쉬업엔젤스 최윤경 파트너는 “비브리지는 고객의 피드백을 빠르게 반영하며 성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온라인 교육 콘텐츠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반면, 온라인 학습에 최적화된 툴(tool)은 부족한 상황에서 학습자와 콘텐츠 공급자 사이의 간극을 좁혀 온라인 교육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투자 이유를 밝혔다.
매쉬업엔젤스는 2013년에 설립한 ICT 분야에 특화된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다. 현재 TIPS운영사로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 드라마앤컴퍼니(리멤버), 원더래빗(캐시워크), 핀다, 휴먼스케이프, 엔코드(디코드), 시프티, 옴니어스, 작당모의(잼페이스) 등 109개의 스타트업에 초기 투자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