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中 공유 보조 배터리 기업 ‘에너지 몬스터’, 나스닥 상장
공유 보조 배터리 기업 ‘에너지 몬스터’, 나스닥 상장
1일, 중국 공유 보조배터리 서비스 기업인 에너지 몬스터(Energy Monster, 怪兽充电)가 나스닥에 상장했다. 1,765만 주를 발행했으며 발행가는 주당 8.5달러(약 9,583원), 총 발행규모는 1억 5천만 달러(약 1,691억원)이다. 상장 첫 날, 발행가를 상회하는 10달러(약 11,275원)로 출발하여 8.54달러(약 9,628원)로 마감했다.
에너지 몬스터는 2017년 5월 상하이에서 설립된 공유 보조배터리 서비스 기업으로 상장전까지 6회에 걸쳐 25억 위안(약 4,291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알리바바가 지분 16.5%를 보유하여 기관 투자자 중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뒤로 지분 11.7%를 보유한 힐하우스캐피탈(HillHouse Capital, 高瓴资本)이 있다.
기업공개 신청서에 따르면, 2019년과 2020년 에너지 몬스터의 매출은 20억 2,200만 위안(약 3,470억원), 28억 900만 위안(약 4,821억원)이다. 2019년과 2020년 순이익은 1억 6,700만 위안(약 286억원)과 7,500만 위안(약 128억원)규모. 2020년 말까지 에너지 몬스터는 중국 내 1,500개 지역 66만 곳 이상의 지점에 기기를 설치했다. 누적 가입자는 2억 1,900만 명이상으로 실시간으로 500만개 이상의 공유 보조배터리 데이터를 처리하고 있다.
2015년 출현하여 치열한 경쟁을 벌인 공유 보조배터리 서비스 업계는 2018년 조정기를 거쳐 2019년 지에띠엔(街电) 40.5%, 샤오띠엔(小电) 23.6%, 에너지 몬스터 20.9%, 라이띠엔(来电) 11.7% 등 4개 업체가 96.7%의 시장을 점유하면서 안정기에 돌입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5월 생활서비스 플랫폼 메이투안(美团)이 공유배터리 사업에 진출했다. 새로운 경쟁자의 출현에도 에너지 몬스터는 선방하여 2020년에는 시장점유율이 34.4%에 달한다.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2019년 공유배터리 시장규모는 79억 1천만 위안(약 1조 3,576억원)이며 서비스 이용자는 2억 5천명이다. 공유배터리는 1, 2선 도시에서는 이미 보편화되었고 3,4선 도시로의 확장이 진행 중이기에 2024년에는 시장규모가 241억 위안(약 4조 1,365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6월 저장성 증감국(浙江证监局) 홈페이지에는 샤오띠엔이 커촹반(科创板) 상장을 준비 중이다.
한편, 에너지 몬스터 상장 날, 공유 보조배터리 서비스 기업 소우띠엔충띠엔(搜电充电)과 지에띠엔이 공식 합병을 선언했다. 합병 후,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고 브랜드는 독자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으로 가입자는 3억 6천만 명이상으로 일일 이용 최대치는 300만 건에 달하며 시장점유율도 1위를 차지하게 된다.
생활서비스 플랫폼 ‘메이투안’, 2020년 전체 및 4분기 실적 발표
중국 생활서비스 플랫폼 메이투안은 2020년 전체와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020년 메이투안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7.7% 증가한 1,148억 위안(약 19조원)이며 순이익은 47억 1천만 위안(약 8,089억원)이다.
주수입원인 배달서비스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0.8% 증가한 662억 6,500만 위안(약 11조원)이었다. 2020년 메이투안 배달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24.5% 증가한 4,889억 위안(약 83조원)이며 배달 수수료는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한 586억 위안(약 10조원),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8.2% 증가한 76억 위안(약 1조 3,048억원)으로 공시됐다.
레스토랑과 호텔 예약 그리고 여행관련 서비스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4.6% 감소한 212억 5천만 위안(약 3조 6,484억원)이었다. 호텔 예약 숙박일수는 전년동기대비 9.7% 감소했으며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4분기에는 전년동기대비 8.8% 증가하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5성급 호텔의 숙박일수는 전년동기대비 110% 이상 증가했다.
B2B공급체인 솔루션, 동네 공동구매 등 신규 사업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3.6% 증가한 272억 7,600만 위안(약 4조 6,830억원)이었다. 4분기 순손실은 60억 위안(약 1조 301억원)에 달했다. 이는 공유 자전거 서비스 메이투안단처(美团单车), 신선식품 전자상거래 플랫폼 메이투안마이차이(美团买菜), 동네 공동구매 플랫폼 메이투안요우쉬엔(美团优选)에서 발생한 것이다.
지난해 7월 출시한 동네 공동구매 플랫폼 메이투안요우쉬엔은 4분기에 전국 약 2천여 개 지역에 진출했으며 올해 설연휴 이후에는 일일 최대 주문량은 2,700만 건을 기록했다.
JD헬스, 홍콩증시 상장 후 첫 실적 발표
전자상거래기업 징둥(京东)의 건강식품 및 헬스케어 자회사 JD헬스(JDHealth, 京东健康)가 2020년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JD헬스의 상장후 첫 실적 발표이다.
2020년 JD헬스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8.8% 증가한 193억 8,300만 위안(약 3조 3,278억원), 비국제회계기준(Non-IFRS)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17.68% 증가한 7억 4,900만 위안(약 1,285억원)규모였다.
직영 의약품 판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7.8% 증가한 168억 위안(약 2조 8,843억원)을 기록했다. 플랫폼내 판매 의약품수는 2천만 종이 넘으며 1만 2천개 이상의 제3자 판매자가 있으며 전국에 14개의 의약품 전용 창고가 있다. 징둥의 의약품 배송 서비스 징둥야오지송(京东药急送)은 중국 300개 이상의 도시에서 24시간 배송, 30분이내 배송, 당일 배송, 익일 배송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의료서비스, 온라인 플랫폼 수수료, 광고 등 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5.4% 증가한 26억 위안(약 4,463억원)이다. 징둥 인터넷병원 일 평균 온라인 문진량은 10만 건이 넘으며 11만 명 이상의 전임 의사, 외부 겸임 의사와 의료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다.
2020년 말까지 JD헬스 연간 활성 사용자수는 가파르게 증가하여 전년동기대비 3,370만 명 증가한 8,980만 명이다. 사용자당 연간 평균 수익은 2017년 111.7위안(약 19,1177원)에서 187.1위안(약 32,119원)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