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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 외국인, 한국인 청년 30명 참여한 글로벌 팀 창업 프로그램 ‘아산상회’ 입학식

아산나눔재단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신당동 아산나눔재단 사옥에서 ‘아산상회’ 입학식을 개최했다.

아산상회는 아산 정주영 회장의 호인 ‘아산(峨山)’과 생전 처음으로 창업한 ‘경일상회’를 참고한 명칭이다. 기업가정신 함양 기회가 없었던 청년들에게 아산의 기업가정신을 확산하고, 이들이 창업을 통해 자립하고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3기 참가자로 선발된 북한이탈 청년 8명, 한국 및 외국 청년 22명 등 총 30명은 앞으로 21주간 아산나눔재단으로부터 다양한 방식의 창업 지원을 받게 된다. 입학식을 시작으로 5주간 디자인씽킹 과정을 진행하며, ‘온라인 장마당(북한의 ‘시장’과 같은 개념)’을 연다. 팀별로 사업모델과 개발한 상품 등을 온라인에서 선보인다.

참가자들은 이후 16주간 회계, 재무, 마케팅 등 창업에 필요한 전문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상품 개발과 시장 조사 등을 마치면 전문가 멘토링을 진행하고, 과정 마무리 단계에서는 정식으로 사업을 소개하는 ‘쇼케이스’ 무대에 오른다. 특히, 창업 액셀러레이팅 대상으로 선발된 팀은 4개월간 전문 창업 액셀러레이팅 과정을 밟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아산상회 전(全)과정에 대한 비용은 아산나눔재단이 전액 부담한다.

3기 입학생 김은철(북한이탈 청년)씨는 이날 입학식에서 “아산상회에서 전문가로부터 창업 교육을 받아, 통일 이후를 대비하는 훌륭한 기업가로 성장하고 싶다”며 입학 소감을 밝혔다.

한정화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아산상회를 통해 북한이탈, 한국, 외국인 청년들이 모여 다양한 아이디어를 나누고, 단단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길 바란다”며, “아산나눔재단은 아산상회 참여자의 가능성을 믿고, 이들이 훌륭한 기업가로 성장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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