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질환 전문 바이오기업 ‘메디스팬’, 65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노인성 질환 전문 바이오 기업 메디스팬이 DSC인베스트먼트, 스타셋인베스트먼트,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6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했다. 메디스팬의 누적 투자금액은 82억 원을 넘어섰다.
메디스팬은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조경아 교수가 2020년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노화제어의약품 및 노인성 질환 치료제 등 바이오로직스 기반의 의약품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메디스팬은 면역노화를 개선할 수 있는 면역활성 유도 초기물질을 도출했으며, 항노화, 골다공증, 탈모, 백내장 등 노화 개선과 대사 및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비임상 동물실험에서 입증했다. 특히 비강점막 투여가 가능해 기존 경쟁약물 대비 약효와 복용 편의성을 상당 부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메디스팬의 투자유치 배경에는 전 세계 제약·바이오 업계가 ‘노화’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이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2018년 노화(Code MG2A: Old age)를 공식적으로 국제질병분류에 포함시키며 노화를 질병으로 규정한 바 있다. 이에 항노화 물질을 기반으로 의약품을 개발하는 바이오 스타트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구글, 오라클 등 글로벌 빅테크의 투자도 집중되고 있다.
현재 메디스팬은 활성 및 안정성이 개선된 선도 물질 MSP-306을 이용하여 노화제어효과를 기반으로 노인성 질환인 감염질환, 비알콜성지방간염, 특발성폐섬유증, 염증성장질환 등의 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적응증별 효능 평가를 완료한 단계다.
메디스팬은 국내 우수 연구진뿐만 아니라 염증연구 분야의 권위자인 미국 UC San Diego의 Michael Karin 교수, 항노화 연구자인 스페인 IRB Barcelona의 Manuel Serrano 박사 등 해외 우수 연구자와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 중이다.
메디스팬 조경아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파이프라인 확대에 기초한 후보물질 도출과 세포주 구축을 완료하고 2023년까지 후보물질 개발 및 생산에 필요한 절차를 완료할 것”이라며 “2024년경에는 타겟 노인성 질환의 임상시험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