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픽셀, 5개 기관에서 6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업체인 메디픽셀이 6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를 했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등 신규 투자기관과 기존 투자자인 쿼드자산운용, AI엔젤클럽개인투자조합이 참여했다.
메디픽셀은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과 35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진행 중이기에 이번 라운드의 전체 유치 금액은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메디픽셀은 심혈관 조영영상에서 협착이 발생한 혈관 부위를 자동으로 찾아 협착 정도를 수치로 보여주는 인공지능 솔루션 ‘Medipixel XA’를 개발해 지난 1월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다. 최근에는 주혈관뿐 아니라 주요 분지혈관(사이드 브랜치)까지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 제품의 개발을 마치고 인허가 절차에 들어갔다.
송교석 메디픽셀 대표는 “올해와 내년은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과의 협업, 미국 FDA, 유럽 CE 인증 등을 통해 세계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토대를 다질 예정”이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심혈관 질환 자동진단 통합소프트웨어, 자동제어 시술로봇 등 진단에서 치료에 이르는 의료 인공지능 핵심 솔루션개발에 큰 힘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미래에셋캐피탈의 김효정 수석팀장은 “심혈관질환 진단 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탄탄한 기술력을 보유한 메디픽셀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자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메디픽셀은 심혈관 내에 압력 철선을 넣어서 측정이 가능한 분획혈류예비력(FFR)을 의료 영상 분석만으로도 정확한 수치를 추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며 연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FFR은 영상에서 형태적으로는 혈관이 막혀 보이나 기능적으로는 정상인 혈관을 걸러낼 수 있어 심혈관 질환 표준검사의 하나로 자리를 잡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