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이드,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에서 2000억 원 규모 투자유치
AIEd 솔루션 기업 ‘뤼이드(Riiid)’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에서 1억 7,500만 달러(약 20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는 뤼이드의 글로벌 교육 시장에서의 성장 가속화를 위해 단독으로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뤼이드는 작년 7월 산업은행 등 유수의 투자사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D(Pre-seriesD) 투자 유치를 완료한 바 있다.
양측은 세부 조율을 거쳐 24일 2000억원 투자 계약서에 최종 서명했다. 비전펀드가 2000억원 투자를 통해 확보한 지분 규모 및 밸류는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뤼이드의 누적 투자금은 2,840억 원 규모이다.
뤼이드는 2014년 설립 이후 교육 시장의 패러다임으로 등장한 AI 기술기반 교육을 주도하고 있다. 2017년 첫 시제품인 AI 토익튜터 ‘산타’를 출시, 시공간 제약 없는 학습법으로 AI 튜터의 시장성을 증명했다.
뤼이드의 핵심 AI 기술은 학습자의 문제풀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력을 예측하고 정해진 기한 내 학습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고 동시에 동기부여에 최적화된 맞춤형 컨텐츠를 제공하는 것이다. 뤼이드는 AI 기술의 효과를 실제 서비스를 통해 입증했을 뿐 아니라 NeurIPS, EDM, CSEDU, L@S, LAK 등 세계적 AI 및 교육AI 학회에서도 여러 건의 논문을 등재시키며 기술력을 입증해 왔다.
뤼이드는 자체 연구 뿐 아니라 교육 AI 기술 고도화와 연구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한 기반을 제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도 했다. 수년간 쌓아온 자사의 학습 데이터셋 ‘에드넷’을 공개하고 글로벌 챌린지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전 세계 AI 연구자들의 관심을 교육 AI에 집중 시켰다. 또한 세계 최고 권위의 AI 학회인 AAAI에서 스타트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코로나19 이후 교육 AI의 역할을 제시하는 워크숍을 개최 하기도 했다.
문규학 소프트뱅크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 (SoftBank Investment Advisers) 매니징파트너는 “뤼이드는 획일화된(one size fits all) 교육 방식에서 개인화 학습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는 기업이다. 뤼이드의 AI / 머신러닝 플랫폼이 교육기업, 학교, 그리고 학생들에게 개인화된 학습 솔루션을 제공하여 학습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파트너로서 전 세계 교육시장에 양질의 교육을 확대하고자하는 뤼이드와 장영준 대표 비전에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뤼이드는 이번 투자금을 AI 기술력 강화에 집중, 글로벌 AIEd 기술 및 산업에서 초격차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뤼이드는 이미 실리콘밸리와 캐나다, 아프리카 가나 지역에 R&D센터와 데이터 레이블링 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전역의 거물급 인재 영입을 지속하여 기술 연구를 가속화하고 탄탄한 기술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뤼이드 장영준 대표는 “뤼이드는 기존 교육 패러다임을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중심에서 기술, 특히 AI 중심 산업으로 재편하고, 진정한 의미의 교육기회 평준화를 이루고자 한다. 이번 투자는 사업이 아닌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 뤼이드 비전의 시작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를 위해 해외 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과 협업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프트뱅크그룹은 2020년 회계연도에서 일본 기업으로는 사상 최대규모인 4조9879억엔(약 51조500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는데, 비전펀드를 통한 스타트업 투자가 실적을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