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쉬업엔젤스, RV 공유 플랫폼 ‘밴플’에 시드 투자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매쉬업엔젤스’가 RV(레저 차량) 공유 플랫폼 ‘밴플’에 시드 투자를 했다.
지난해 6월에 설립된 밴플은 캠핑카, 캠퍼밴, 카라반 등 다양한 레저 차량을 쉽고 편리하게 대여할 수 있는 RV 공유 플랫폼이다. 액셀러레이터 크립톤에서 교육 팀장으로 근무했고 미국 밴라이프 경험이 있는 조수빈 대표를 주축으로 코이카(KOICA) 전략기획부, 텀블벅 커뮤니티 매니저로 활동한 박수진 이사 등 핵심 멤버 전원이 스타트업 또는 창업 경력을 보유한 팀원들로 구성됐다. 차량을 생활공간으로 만들어 여행과 일상을 함께하는 이동형 라이프스타일인 ‘밴라이프(Vanlife)’의 긍정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현재 서비스 개발 중이며, 오는 7월 베타버전을 론칭할 계획이다.
밴플은 사용 목적에 적합한 RV(레저 차량) 검색부터 예약, 결제, 반납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밴플의 ‘호스트’인 RV 렌트 업체는 기존 대비 더 다양한 차량을 고객에게 선보이며 유휴 RV를 줄일 수 있고, ‘게스트’는 플랫폼 내에서 목적에 맞는 차량을 직접 골라 실시간으로 예약 및 결제까지 가능하다.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마케팅 채널 한계 등으로 고심하는 렌트 업체와 기존에 파편화된 정보로 RV 대여에 불편함을 느낀 고객을 효과적으로 연결해준다.
밴플은 RV 대여뿐만 아니라 밴라이프를 위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로컬 크리에이터 및 지자체와 협력해 밴라이프에 필요한 RV, 용품, 추천 정박지가 포함된 여행 경로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검증된 차량 정박지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지도(맵)를 제작 중이며, 올해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밴플 조수빈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7월 베타 서비스 론칭 후 RV 정보 검색과 실시간 예약 서비스를 더욱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 기능 고도화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밴에서 만나는 새로운 일상이라는 서비스 모토처럼 쉽고 즐거운 국내 밴라이프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매쉬업엔젤스 이택경 대표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인 차박, 캠핑이 코로나19 장기화 및 관련법 개정으로 인해 향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밴플 팀은 밴라이프 관련 전문성을 갖춘 팀으로서 시장에서 선도적인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투자 이유를 밝혔다.
한편, 밴플은 2020년 설립 후,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예비창업패키지 스마트 관광’분야에서 최우수 기업으로 평가받았으며, 2021년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제12회 관광벤처사업 공모전’ 초기관광벤처 분야에서 대표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매쉬업엔젤스는 2013년에 설립한 ICT 분야에 특화된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다. 현재 TIPS 운영사로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 스타일쉐어, 원더래빗(캐시워크), 핀다, 눔, 휴먼스케이프, 엔코드(디코드), 시프티, 옴니어스, 작당모의(잼페이스) 등 120개의 스타트업에 초기 투자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