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AI 전문 데이터라벨링 기업 ‘인그래디언트(이전 재이랩스)’가 요즈마그룹, 비전크리에이터, 넥스트랜스로부터 14억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를 했다.
이번 투자는 단순 재무투자를 넘어 인그래디언트가 의료 및 인공지능 산업 분야에서 영향력을 높여가기 위한 전략적 투자 위주로 진행됐다.
특히, 지난 4월 글로벌 진출 및 투자 협약을 체결한 이스라엘의 벤처투자기업 요즈마그룹은 해외 시장 판로 개척에 힘을 더할 전망이다. 요즈마그룹은 나스닥 상장 기업인 나녹스(NANO-X)를 SK텔레콤과 공동 투자하기도 하는 등 바이오 및 헬스케어 관련 네트워크가 풍부한 투자회사이다.
인그래디언트는 2020년 1월 설립된 AI 스타트업으로, 딥러닝 기술 기반의 의료영상 데이터라벨링 소프트웨어 ‘메디라벨(MediLabel)’을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메디라벨은 현재 서울성모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의료진들이 연구용 솔루션으로 채택해 활용 중이다. 인그래디언트는 최근 ‘2021 데이터 바우처 지원사업’의 감염병 부문에 최종 선정돼 대구가톨릭대학병원과 코로나19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인그래디언트는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도 밝혔다. 올해 하반기 나녹스, 하이퍼파인 등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와의 파트너십을 제안해 논의할 예정이며 북미시장 의료기기 유통회사와의 협업으로 북미 법인 설립도 추진 중이다.
인그래디언트 이준호 대표는 “의료 기술의 발전으로 원격의료를 지향하며 누구나 양질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메디라벨 솔루션을 개발했다”며 “이번 사명변경과 투자유치를 통해 인그래디언트의 기술력을 세계 무대에 알리고 의료 AI 산업 발전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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