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매장 무인화 스타트업 ‘파인더스에이아이’, 끌림벤처스로부터 6억원 시드 투자 유치
AI기반 오프라인 유통매장 무인화 기술을 개발하는 ‘파인더스에이아이’가 끌림벤처스로부터 6억원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파인더스에이아이는 컴퓨터비전 AI를 기반으로 한 오프라인 리테일의 디지털라이제이션을 비전으로 삼고 있으며, 미국의 ‘아마존 고’와 같은 매장 내 계산대, 계산원이 필요 없는 체크아웃프리(checkout-free) 기술이 핵심이다. 아마존 고는 소비자가 매장에 입장하여 물건을 고르고 별도의 대면 결제 과정 없이 쇼핑을 마칠 수 있는 ‘그랩앤고(Grab & Go)’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파인더스에이아이는 기존 유사한 기술들의 가장 큰 문제점인 값비싼 센서 위주의 하드웨어 설치를 지양하고, 컴퓨터비전 기반의 그랩앤고 기술로 범용성 있는 매장 무인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 이용자에게 쇼핑 편의성을 제공하고, 유통사에게는 인건비 상승 및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로 인한 거시적 변화에 대한 해답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국내 유통사들은 편의점을 필두로 빠른 무인화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국내 4대 편의점 자료에 따르면, 낮에는 유인, 밤에는 무인 점포로 운영되는 ‘하이브리드 편의점’의 점포수는 2021년 1월 기준 610여개로 전년 대비(250여개) 144% 가량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부분 국내 무인 점포는 바코드 기반의 셀프 계산대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 편의성 저하 및 도난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이슈가 있다.
파인더스에이아이는 카이스트와 서울대 석박사, 삼성전자 출신의 비전 AI 기술력을 보유한 창업가들이 설립한 팀으로, 올해 4월 AI 스마트 냉장 쇼케이스 ‘열걸음’을 출시해 교대역 인근의 공유오피스에서 시범 운영하는 등 팀워크와 실행력을 보여줬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매장 환경에서 컴퓨터비전 AI 모델을 학습하기 위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내년 상반기 내 상용화 수준의 기술로 고도화할 목표라고 전했다.
함명원 파인더스에이아이 대표는 “계산대 없는 체크아웃프리 기술을 통해 매장 점원이 고객과의 소통과 문제해결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면 매장 내 고객 경험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투자를 진행한 끌림벤처스 남홍규 대표는 “무인 매장 솔루션은 리테일 분야의 디지털 혁신 기술”이라며, “파인더스에이아이는 AI 기술력과 팀워크를 바탕으로 리테일 테크 분야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