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랩 8월 상장… 공모 예정금액 최대 250억 규모
AI 기반의 채용 플랫폼 ‘원티드(wanted)’ 운영사인 원티드랩이 8월 11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온라인 IPO 기자간담회를 열어 회사의 비전과 상장 이후 청사진을 밝혔다. 원티드랩은 7월 26~27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2015년 출범한 원티드랩은 ‘지인 추천 채용’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채용 플랫폼 ‘원티드’를 선보이며 빠르게 채용 시장에 진입했다. 원티드랩의 경쟁력은 지원부터 합격 및 채용 유지까지의 데이터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한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 AI 채용 매칭이 일반 지원에 비해 합격률을 4배 높인다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220만 개 이상의 실시간 매칭 결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채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해 현재 아시아 5개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원티드랩은 2018년 34억 원에서 2020년 147억 원으로 매년 두 배 이상 매출액 성장을 이루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비대면 채용 및 소규모 수시 채용 문화가 확산되면서 지난해는 설립 이후 처음으로 매출액 100억 원 고지를 넘었다. 올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57억 원, 영업이익은 4억 원으로 흑자 전환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원티드랩은 합격 데이터에 기반한 ‘AI 매칭 채용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으며, 사업영역의 확장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의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 프리랜서 매칭 전용 플랫폼인 ‘원티드 긱스(gigs)’, 이용자의 커리어 성장을 위해 컨퍼런스 및 교육 등을 제공하는 ‘원티드플러스(Wanted+)’, 42만 기업의 연봉 정보를 제공하는 ‘크레딧잡(KREDIT JOB)’을 비롯해 기업에 스마트한 인사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커먼스페이스(Commonspace)’ 등 차별화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하고 있다.
원티드랩은 이번 공모를 통해 총 730,000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 밴드는 28,000~35,000원으로 총 공모 예정금액은 204억~256억 원이다.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8월 2~3일 일반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모 청약에 참여한 일반청약자에게는 상장일로부터 6개월까지 환매청구권을 부여하며, 권리행사가격은 공모가격의 90%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원티드랩의 ‘대규모 수시채용’이 가능한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과 ‘AI 매칭 채용 서비스’라는 핵심 경쟁력을 소개할 수 있었다”며 “상장 이후에도 원티드랩은 ‘커리어 여정을 행복하게’라는 미션에 맞게 꼭 필요한 가치를 기존에 없던 방식으로 제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상장으로 조달된 자금은 빠른 사업영역 확장을 위한 인수합병과 신사업 및 해외사업 개발, R&D 인재 확보 등을 위해 사용할 계획으로 이번 상장을 통해 채용을 넘어 ’라이프 커리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