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양육 개발기업 ‘씨위드’, 55억 규모 시리즈 A 투자 유치
배양육 개발 기업 ‘씨위드’가 55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에이치지이니셔티브(HGI), 대성창업투자, 데일리파트너스, SL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기존 투자사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인라이트벤처스가 참여했다.
2019년 3월 창업한 씨위드는 해조류를 기반으로 한 배양육 개발로 기존 축산업이 가진 문제점들을 해결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이다.
씨위드가 개발중인 배양육 원천기술은 실험실창업 IR 발표대회 대상 수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학생창업유망팀(교육부 주관) 등 다양한 대회에서 이미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특히, 지난 5월 한우 배양육 개발에 성공해 비공개 시식회를 진행한 데 이어 이번 시리즈 A 투자 유치로 국내 배양육 개발 원천기술 상용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HGI 김진주 상무는 “씨위드는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해조류를 기반으로 배양액/구조체 등을 개발하는 독창적인 기술을 보유한 팀”이라며, “배양육의 생산원가절감을 통한 배양육의 상용화뿐만 아니라 지구 온난화에 대응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씨위드 이희재 대표이사는 “환경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생명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씨위드의 중요한 미션”이라며, “이미 배양육 생산관련 원천기술의 개발을 완료하였고, 이번 투자를 통해 상용화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씨위드는 이번 7월 세계 배양육(APAC-SCA) 회원사로 참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APAC-SCA은 세포 농업을 통한 식품의 변환 및 대체 단백질 분야의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데 초점을 둔 협의체이다. 세포 농업은 육류나 어류 등의 세포를 배양하여 먹거리를 만들어내는 분야를 의미한다. 동물의 세포를 통해 고기를 만들어내는 배양육이 대표적이다. 이스라엘의 알레프팜스(Alephfarms), 퓨쳐미트(Futuremeat), 일본의 인테그리컬쳐(Integriculture) 등의 전세계 유수 배양육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