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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韓 스타트업, 포브스 아시아 ‘100대 유망기업’ 선정

포브스 아시아가 10일 발표한 ‘아시아의 100대 유망기업’에 아우토크립트, 클라썸, H2O호스피탈리티, 미소가 선정됐다.

포브스는 매년아시아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는 기업들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포브스는 이번 100대 유망기업 선정에 앞서 아시아의 벤처캐피탈리스트, 기업, 대학들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총 900개의 지원자가 몰렸고 지역과 산업에 미치는 긍정적 임팩트, 큰 매출 성장 가능성, 투자 유치 능력, 비즈니스 모델과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선발했다. 2천만 달러 이상의 매출 혹은 투자를 받았을 것, 영리기업일 것, 설립 1년 이상일 것 등을 최소 조건으로 뒀다.

클라썸 최유진 부대표(좌)와 이채린 대표(우)

‘클라썸’은 2018년 KAIST 출신의 이채린 대표와 최유진 부대표가 설립한 에듀테크 기업이다. 대면·비대면 교육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온·오프라인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서비스로 특히 블렌디드 러닝(혼합형 학습)에 최적화되어 있어 주목받았다. 한국에서 시작한 스타트업이지만 현재 24개국 4,000여 개 교육기관이 사용하는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하고 있으며 AI 기술을 접목해 AI조교 기능을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이 기능을 통해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개인별 맞춤형 학습, 동료학습(Peer Learning)등을 경험하며 학습효과도 끌어올릴 수 있다.

클라썸 이채린 대표는 “21세기의 교육은 이제 다른 가능성을 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클라썸은 마음껏 질문하고 소통할 수있는 수업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으로 시작했다. 이제 교육 패러다임을 본격적으로 바꾸고자 한다” 며 “비전에 공감해주신 많은 고객과 응원해주신 투자사, 무엇보다 함께하는 팀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보안 기업 ‘아우토크립트’는 미래차 보안 핵심인 차량사물통신(V2X) 기술을 기반으로 교통 인프라, 전기차 충전 보안, 모빌리티 관제 등 미래차 보안 핵심 분야 구축과 양산 경험을 누적해 온 전문기업이다. 펜타시큐리티에서 자동차 보안 기술을 연구개발하다 2019년 연말 분사했다.

아우토크립트는 올해 초 코리아에셋증권, 기업은행, 현대기술투자 후속투자와 함께 KB인베스트먼트, 패스파인더에이치, 얼머스인베스트먼트 등 기관투자자로부터 14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교통 분야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국토교통부 제1호 펀드도 투자에 참여했다.

한편 아우토크립트는 폭스콘의 전기차 플랫폼 MIH 주요 파트너사로 선정된데 이어 국토교통부의 ‘애프터마켓 V2x 단말기 이상행위 관리기술 연구 개발 및 실증 사업’ 사업자로도 선정되었다.

테크 숙박 스타트업 H2O호스피탈리티는 2015년 설립 이후 2017년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H2O는 ICT 기반의 호텔 통합운영시스템(CMS(판매채널관리시스템), PMS(예약관리시스템), RMS(객실관리시스템), FMS(현장관리시스템))을 통해 ‘비대면+무인화의 형태로 기존 호텔 운영 방식을 자동화했다H2O의 통합운영시스템은 프론트예약실관리실 등 개별 인원이 투입되는 곳을 디지털화하고 시스템으로 대체하여 고정 운영비를 40~50%가량 절감시키는 한편매출을 5~15% 끌어올렸다현재 도쿄오사카서울부산방콕 등 일본 및 한국태국 등 3국에서 약 7500실의 숙박시설을 운영하는 H2O는 2020년 한국관광공사 선정 글로벌 선도기업 최우수기업으로 뽑힌 바 있다.

이웅희 H2O호스피탈리티 대표는 “H2O호스피탈리티는 호텔 운영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기업이라며 “아시아 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사업 확장으로 전 세계 호텔 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H2O호스피탈리티 이웅희 대표는 2019년 및 2018년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30세 이하 30명에 선정되기도 했다.

미소는 포스브 아시아의 100대 유망 기업으로 선정된 배경으로 매년 2배 이상의 빠른 주문 성장세와 가정 청소 외의 이사, 인테리어, 펫시팅 등 여타 홈서비스 분야로의 확장성, 코로나19 위기를 서비스 다양화와 비대면 클리닝 도입으로 빠르게 극복한 점, 단순 청소 앱이 아니라 고객이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하도록 도와주는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이라는 미소의 명확한 비전을 꼽았다.

가정 청소 서비스로 2015년 8월 창업한 미소는 사업 초기부터 폭발적인 성장세로 미국 최대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이자 투자사인 와이콤비네이터에 2016년 선정됐다. 현재까지 와이콤비네이터 외에도 프라이머, 애드벤처, 소셜 캐피탈, 스트롱 벤처스 등 국내외 유명 투자사로부터 12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 안에 시리즈B 투자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미소는 2019년부터 가정 청소 외에도 이사, 인테리어, 도배장판, 펫시팅 등 70개가 넘는 서비스를 차례로 출시하며 홈서비스 플랫폼으로 변모하고 있다. 빅터 칭 대표는 지난 6월 인터뷰에서 미소가 집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모든 서비스를 포괄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히며 사업 확장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미소의 올해 전체 회사 서비스 거래액 총합은 1000억 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미소는 꾸준한 성장세를 인정받아 최근 와이콤비네이터의 그로스 프로그램(YC Growth Program)에 한국 스타트업 중 센드버드에 이어 두 번째로 선발되기도 했다. 와이콤비네이터는 그로스 프로그램에서 유니콘 후보급 후기 스타트업들의 추가 성장을 위해 조언을 주고, 참가자를 대상으로 네트워킹 모임을 진행한다.

기자 :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전달하며, 다양한 세계와 소통하는 것을 추구합니다. / I want to learn about and connect with the diverse world of startups, as well as discover and tell their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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