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자 10명 중 7명, “코로나 백신 CMO 대장주는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투자자들이 코로나 백신 CMO 대장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기대감과 카카오뱅크 주가에 대한 의견을 드러냈다.
증권 애플리케이션 증권플러스에 따르면, 주식 투자자 3,857명이 참여한 ‘코로나 백신 CMO 대장주’ 설문에서 71.0%가 ‘SK바이오사이언스’라고 답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라고 응답한 참여자는 29.0%에 그쳐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백신과 치료제 위탁생산(CMO)에 주력해 지난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AZ), 미국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맺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에 더해 하반기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이 늘어나고,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는 자체 개발 백신 임상도 속도를 내면서 기대감이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
상장 첫날 ‘금융주 No.1’으로 우뚝 솟은 카카오뱅크의 주가에 대해서는 설문에 참여한 9,707명 중 28.5%만이 ‘더 오른다’라고 답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6일 상장 첫날 시초가(5만 3700원) 대비 29.98% 오른 6만 98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33조 1620원에 육박하면서, KB금융(21조7052억 원)을 제치고 단숨에 ‘금융 대장주’로 등극했다. 상장 둘째 날에도 급등세를 보이며 코스피 시가총액 10위권에 진입하는 등 상장 과정에서 불거졌던 공모가 거품 논란은 잠재워지는 듯 보였으나, 71.5%의 설문 참여자들이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고평가다’라고 답해 주가에 대한 세간의 우려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