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키친’ 운영사 ‘슈퍼메이커즈’, 200억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반찬가게 브랜드 슈퍼키친을 운영중인 슈퍼메이커즈가 총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신규 투자사로 블루런벤처스, 위벤처스, 시그나이트, 키움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고, 기존 투자사인 ES인베스터, KT인베스트먼트, 현대기술투자, 퓨처플레이, CKD창업투자가 후속 투자를 결정했다.
슈퍼메이커즈는 지난해 6월 시리즈 A 투자유치 이후 빠르게 서비스를 성장시키며 약 1년 만에 시리즈 B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기업가치는 800억으로 평가 받았다.
슈퍼메이커즈는 고객의 경험을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진다는 신념으로 생산과 판매 모두를 직접 관리하고 있는 반찬 중심의 신선제품 플랫폼 브랜드다. 기존 업계 관행상 식품을 만드는 제조 업체는 제조만 담당하고 이후 판매와 유통은 전문 업체에 납품하여 맡겼다. 반대로 판매에 특화된 리테일 업체는 제조는 전문 외주업체에 맡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 슈퍼키친은 생산, 물류, 판매를 모두 책임지며 서비스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슈퍼키친이 다루는 제품은 유통기한이 매우 짧은 냉장식품인 만큼 그 난이도가 매우 높기로 정평이 나 있다. 제조, 유통, 판매, 사후 고객관리까지 고도화된 회사의 일괄 관리 프로세스가 이번 투자유치 성공비결로 꼽힌다.
이진호 슈퍼키친 대표는 “냉장 식품은 위생적이고 전문적으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의 유통, 관리 과정에서 품질이 크게 좌지우지된다. 고객을 넘어서 국민건강과 밀접한 음식을 다루는 기업인 만큼, 우리 사업의 본질은 제품품질과 고객신뢰라는 믿음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슈퍼키친은 이번 투자자금을 고객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과 온라인몰 신설에 투입할 계획이다. 실제 회사는 올해 말 온라인 베타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수도권에 제 2 센트럴 키친을 추가로 세우고 IT기술을 접목함으로써 향후 증가할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을 커버한다. 스마트 물류시스템도 접목, 보다 빠른 시간내 신선한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리즈 A에 이어서 이번에도 팔로우온 투자에 참여한 유성욱 ES인베스터 상무는 “현재 약 2조원 규모로, 연평균 20%씩 빠르게 성장하는 신선-HMR(반찬) 시장에서 슈퍼키친이 안정적인 포지셔닝을 구축했고, 향후 식품을 다루는 국내 최고의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평가한다. 오프라인 에 더해 온라인 판매유통 역량이 더해진다면 보다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참고로 현재 슈퍼키친은 100% 직영으로만 45개(21년 9월 기준)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센트럴키친(Central Kitchen)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제품 및 품질개발 활동, 제철 식재 위주 월별 신메뉴 출시, 200종에 가까운 다양한 제품,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의 사랑을 받으며 빠르게 점포 매출을 늘리는 중이다.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월 평균 3개 점포를 신규 출점 중이다. 올해 매출 200억원, 내년도 매출 75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센트럴키친에서는 식품제조허가를 보유하고 있으며 엄격한 위생 기준을 갖춘 생산시설에서 전문적인 인력들이 매일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제조 이후 자체 콜드체인 물류를 활용하여 매장에 제품을 공급한다. 내부 IT 역량을 활용해 수요 예측 시스템을 고도화함으로써 다양한 제품수를 유지하면서도 유통기한이 짧은 신선 식품들이 최상의 상태로 고객의 식탁에 올라갈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회사 구성원으로는 덤앤더머스를 공동창업하여 배달의 민족에 인수합병 시킨 후, 배민프레시, 배민찬 서비스 COO로 재직했던 이진호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STX, 현대산업개발 출신 최건영 공동대표, 네이버, 배달의민족, 올윈 출신 한홍택 CTO, 삼일회계법인 출신 이지태 CFO, 더푸드를 창업 후 매각했던 이효선 R&D 본부장, 아워홈 생산총괄 출신 장성호 이사, NCSOFT, 빅히트 전략실 출신 정인수 이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