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AI원팀-스타트업 공동사업 개발 프로젝트’ 지원
한국무역협회가 16일 ‘AI 원팀-국내 스타트업 간 오픈 이노베이션 실증(PoC) 데모데이’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AI 원팀’은 지난해 2월 국내 인공지능(AI) 산업의 혁신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출범한 산학연 협의체로 케이티(KT), 현대중공업그룹, LG전자, LG유플러스, 동원그룹, 우리은행,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참여하고 있다.
무역협회는 올해 4월 AI 원팀과의 ‘개방형 인공지능(AI)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며 AI 원팀과 우수 AI 스타트업간 사업협력 기회를 발굴해왔다.
구체적으로 AI 금융 솔루션, 산업 AI(Industrial AI), 신규 비즈니스 모델(NEW BM), AI 기반 상호작용(Interaction) 등 4개 분야 12개 과제에서 70여개 스타트업의 제안을 검토하고 1대1 밋업을 거쳐 협업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이 날 데모데이에서는 PoC 대상으로 선정된 5개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먼저 인공지능연구원은 AI 원팀 소속인 우리은행과 협업해 머신러닝 기반 기업여신 심사지원 고도화에 나서며 KT와는 딥러닝 기반 종합자산관리 시스템 고도화 모델 실증에 나선다. 모픽(MOPIC)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 및 KT와 3차원 디스플레이 입체영상을 활용한 산업재해 예방 솔루션의 효용성을 테스트한다. 모플(Mofl)은 동원그룹과 손잡고 AI 기반 시계열 분석으로 식음료 제품수요 예측 솔루션을 테스트하며 열사람(10pple)은 KT와 AI 반려동물 건강유지 서비스를 검증한다.
연말까지 진행 예정인 각각의 프로젝트에는 AI원팀 및 서울산업진흥원, AI양재허브, 산학협동재단 등 무역협회의 PoC지원 파트너 기관에서 최대 3천만원을 지원한다.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도 3D 영상을 체험할 수 있게 해주는 라이트 필드 디스플레이(Light-field Display) 기술 분야에서 세계 5대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모픽의 신창봉 대표는 “제안서 제출 후 현대중공업그룹, KT와 수 차례 미팅을 통해 기업의 니즈에 정확히 부합하는 프로젝트를 제안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PoC를 통해 라이트필드 디스플레이의 산업현장 재해 예방 효과를 입증하고 현대중공업, KT와 공동 사업화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무역협회 이동기 혁신성장본부장은 “앞으로도 PoC 프로젝트를 통해 우수한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협업 기회를 발굴하고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