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누적 벤처투자 4조 6,158억원, 펀드 결성 3조 9,472억원… 작년 실적 넘어서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벤처투자는 역대 최대였던 작년 실적(4조 3,045억원)을 넘어선 4조 6,158억원, 벤처펀드 결성은 3조 9,472억원으로 파악됐다.
‘21년 8월 누적 벤처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약 85.8% 증가(+2조 1,312억원)한 4조 6,158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던 작년 4조 3,045억원을 4개월 앞당겨 경신했다.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가 3조원을 돌파한 이후 7~8월 동안 총 1조 4,000억원 이상(2개월 평균 약 7,000억원) 투자됐고, 8월까지 월평균 5,770억원이 투자된 셈이다.
8월 누적 투자 건수와 피투자기업 수 역시 각각 3,395건, 1,588개사로 확인되면서 동기 대비 역대 최다 실적을 기록했으며 건당 투자금액은 평균 13억 6,000만원, 기업당 투자금액은 평균 29억 1,000만원으로 나타났다.
8월 누적 투자 1~3위 업종은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바이오·의료, 유통·서비스 3개 업종으로 최근 동향이 유지되고 있다. 특히 이 중 정보통신기술 서비스, 바이오·의료 업종들의 투자는 1조원을 돌파했다. 이들 3개 업종의 투자 증가는 전체 벤처투자 증가(2조 1,312억원)의 약 76%(1조 6,113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상위 3개 업종 중 정보통신기술 서비스와 유통·서비스 업종은 작년 8월 누적 대비 약 2배 이상 투자가 크게 늘었다. 또한 게임에 대한 투자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분야 기업에 대한 8월 누적 벤처투자는 작년 8월 누적(1조 1,668억원)보다 약 2배 가까이(+97.8%, +1조 1,416억원) 늘어난 2조 3,084억원이며, 피투자기업 수는 작년 8월 기준 586개사에서 약 30% 가까이 늘어난(+175개사) 761개사로 확인됐다.
8월까지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들 중에서 업력 중·후기 기업들의 벤처투자는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업력별 벤처투자 비중을 살펴보면 업력 중기 기업들이 작년 동기 대비 8.3%p 높아지면서 작년과 마찬가지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업력 초기 기업들의 경우, 투자금액은 작년 8월 누적 대비 2,041억원(+25.2%) 늘었지만, 업력 중·후기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더 크게 증가하면서 투자 비중은 약 10.6%p 감소했다.
올해 8월 누적 후속투자 실적은 3조 3,573억원으로, 최근 5년간 8월 누적 후속투자 비중은 ‘17년도 약 55% 수준에서 매년 꾸준히 늘면서 ‘21년도에 가장 높은 약 72.7%를 차지했다.
8월 누적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들 중 1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들은 작년말 75개사보다 17개사 많은 92개사로 확인됐다. 이는 작년 8월 말 기준 46개사의 2배이다. 특히, 3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92개사 중 10개사로 파악됐다.
‘21년 8월 누적 벤처펀드 결성실적은 작년 8월 누적 대비 약 1조원 이상 늘어난 3조 9,4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벤처펀드 결성실적을 기록한 작년 말 실적(6조 5,676억원)의 약 60% 수준이다. 올해 12월까지 연간 펀드결성도 예년 추이와 8월 이후 추가로 결성될 펀드 등을 감안하면 작년 실적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8월까지 누적 벤처펀드 결성 출자자 현황은 정책금융 부문이 작년 8월 말 대비 약 1.9%(+196억원) 늘어난 1조 770억원, 민간 부문은 약 60%(+1조 634억원) 증가한 2조 8,702억원으로 정책금융보다 2.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금융 출자 부문을 살펴보면, 모태펀드 출자는 7,057억원으로 정책금융의 약 66%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외 산업은행, 정부기금 등이 포함된 기타정책기관은 1,873억원, 성장금융은 1,840억원이었다. 민간 출자자 중 벤처펀드 결성에 가장 많이 출자한 민간 출자자는 ‘일반 법인’으로, 작년 8월 누적 대비 약 3,000억원 이상 많은 7,279억원을 출자했다.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출자를 한 민간 출자자는 6,591억원을 출자한 ’개인‘으로, 전체 민간 출자자 중 작년 8월 누적 대비 출자 증가액(4,564억원)이 가장 많은 걸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