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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AI 예지엑스, 카카오벤처스·슈미트서 시드 투자 유치

의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예지엑스(Yeji X)가 카카오벤처스와 슈미트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조건과 금액은 양사 협의에 따라 비공개이다.

예지엑스는 국내 1호 골다공증 AI 솔루션을 상용화했던 프로메디우스의 정성현 전 대표가 창업한 기업이다. 정 대표는 프로메디우스 합류 전 루닛에서 글로벌 사업개발을 담당하며 해외시장 개척을 이끈 경험이 있다.

예지엑스는 재입원율이 높은 ‘심부전’ 질환에 집중하고 있다. 심부전은 퇴원 환자의 20% 이상이 30일 이내에 상태가 악화되어 재입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는 메디케어(Medicare)의 포괄수가제 시행과 CMS(Centers for Medicare & Medicaid Services)의 ‘병원 재입원 감소 프로그램(HRRP)’에 따라 재입원율이 높은 병원에 연간 수백만 달러의 페널티가 부과될 수 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예지엑스는 환자의 전자건강기록(EHR) 데이터와 의료 영상을 함께 분석하는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심부전 환자의 30일 내 재입원 위험 예측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병원이 재입원 고위험군 환자를 퇴원 전에 선별해 집중적으로 관리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병원은 재입원율을 낮춰 연간 페널티 부담을 줄이고, 추가 병상 확보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카카오벤처스 정주연 선임심사역은 “예지엑스는 의료시스템의 구조적 문제와 의료 AI의 가치를 깊이 이해하는 팀”이라며, “혁신적인 멀티모달 AI 기술을 통해 의료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성이 뚜렷하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성현 예지엑스 대표는 “단순히 질병을 진단하는 것을 넘어 AI를 통해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고, 병원의 운영 효율화와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 삼아 기술을 고도화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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