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2021년 3분기 실적 발표…10년만에 순이익 감소
텐센트(Tecent, 腾讯)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423억 7천만 위안(약 26조원)이었다. 비국제회계(Non-IFRS)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 하락한 317억 5천만 위안(약 5조 8,664억원)으로 10년만에 순이익이 감소했다.
게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 증가한 449억 위안(약 8조 2,961억원)이며 그 중 중국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 증가한 336억 위안(약 6조 2,082억원), 글로벌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한 113억 위안(약 2조 879억원)을 기록했다. 텐센트의 대표 게임 왕자영요(王者荣耀)와 화평정영(和平精英)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었으며 신규게임 진산산지전(金铲铲之战)과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英雄联盟手游)도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중국은 정부의 미성년자 게임규제로 불확실한 시장 상황이다. 지난 8월말 중국 당국은 미성년자의 게임이용 시간 제한과 온라인 실명제를 골자로 하는 강력한 미성년자 게임규제를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텐센트 게임 매출 중 18세 이하 미성년자의 비중은 6%, 그중 16세 이하는 3.2%였으며 2분기에는 16세 이하의 비중이 2.6%, 그 중 12세 이하가 0.3% 비중이었다. 이번 분기에는 미성년자 비중이 전년동기대비 3.7% 감소해 1.1%에 불과했다. 이번 텐센트의 게임 매출 증가는 미성년자 비중이 크지 않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해외 매출 증가도 한 몫했다. 텐센트가 인수한 슈퍼셀(Supercell)은 현재 다수의 신규 게임 출시를 준비중이다. 텐센트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천미(天美), 광자(光子) 등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소셜네트워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 증가한 303억 위안(약 5조 5,985억원) 규모였다. 유료 가입자수는 전년동기대비 10.3% 증가한 2억 3,500만 명이며 그 중 동영상 서비스 유료 회원수는 전년동기대비 8% 증가한 1억 2,900만 명,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유료 회원수는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한 7,100만 명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9월말까지 위챗 월간활성사용자(MAU)는 12억 6,300만 명이며 QQ모바일은 5억 7,400만 명 수준이었다.
광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 증가한 224억 9,500만 위안(약 4조 1,564억원)으로 지난분기대비 1% 감소했다. 정부의 교육 사업 관련 규제와 공업정보부(工信部)의 오픈 슬리아드형 광고에 대한 감독 등이 광고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 11월 1일부터 정식 시행된 ‘개인정보보호법’이 향후 광고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핀테크와 기업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한 433억 1,700만 위안(약 8조 36억원)이다. 결제 업무는 일간 활성사용자(DAU)와 결제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유니온페이(UnionPay, 银联)의 윈산푸(云闪付)와 알리바바의 타오테(淘特) 등과의 상호 결제 개방을 통해 위챗페이(WeChat Pay, 微信支付) 생태계와 거래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셜 전자상거래 플랫폼 ‘샤오홍슈’, 5,900억 규모 투자 유치
중국 소셜 전자상거래 플랫폼 샤오홍슈(小红书)가 최근 5억 달러(약 5,892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싱가포르 국영투자회사 테마섹(Temasek)과 텐센트가 주도했으며 알리바바, 티엔투 캐피탈(天图投资), 제네시스 캐피탈(Genesis Capital, 元生资本) 등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로 샤오홍슈의 기업가치는 200억 달러(약 23조원)로 평가받았다.
2013년에 설립된 샤오홍슈는 현재까지 6차례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6월 3억 달러(약 3,535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할 때 기업가치는 100억 달러(약 11조원)로 반년이 채 지나지않아 기업가치가 2배 이상 상승했다.
샤오홍슈의 가장 큰 특징은 ‘종차오(种草)’라 불리는 구매욕 자극 마케팅이다. 종차오는 좋은 제품이나 정보 등을 공유하고 남에게 추천해 타인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행위를 말한다. 샤오홍슈는 이를 기반으로 리뷰 등 관리를 했으며 다수의 소비자들이 이를 참고해 물건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종차오는 뷰티 리뷰로 시작해 현재 패션, 푸드, 여행, 육아, 인테리어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었다. 샤오홍슈가 인기를 끌면서 왕홍과 유명 연예인들까지 계정을 개설하고 활동하게 된다.
샤오홍슈는 다수의 신흥 브랜드의 성공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적으로 중국 아이스크림계의 에르메스 종쉐까오(钟薛高), 음료 브랜드 위엔치선린(元气森林), 시리얼 브랜드 오자커(欧扎克) 등이 있다.
다만 샤오홍슈의 구매욕 자극 방식이 인기를 끌자 비리비리(哔哩哔哩), 웨이보(微博), 도우인(抖音) 등 여러 소셜미디어 네트워크와 쇼트클립 플랫폼에서 같은 방식을 도입하게 되었다. 또한 올해 들어 부를 과시하거나 사찰 방문을 가장한 제품 홍보, 아픈 것을 가장한 제품 홍보 등의 문제들이 불거지며 사용자들에게 불신이 일어나는 상황이다. 초기에 추구한 사용자들의 솔직한 후기가 플랫폼 성장과 함께 많이 퇴색되었다는 평가이다.
신선식품 O2O ‘미스 프레쉬’, 2021년 3분기 실적 발표
중국 신선식품 O2O 플랫폼 미스 프레쉬(MissFresh, 每日优鲜)가 2021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미스 프레쉬의 3분기 순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7.2% 증가한 21억 2천만 위안(약 3,917억원)이며 총이익은 전분기대비 83.65% 상승한 2억 6천만 위안(약 480억원), 총이익률은 전분기대비 4.8% 상승한 12.3%이다.
미스 프레쉬의 3분기 총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한 25억 7천만 위안(약 4,748억원)이며 주문량은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한 2,870만 건이다. 객단가는 전년동기대비 5.2% 증가한 88.4위안(약 16,333원)이다.
2014년에 설립된 미스프레쉬는 2015년 5월 주거밀집 지역에 다수의 소형 창고 전치창(前置仓, 인구밀집지역에 소형 창고를 다수 설치해 지역 소비자를 담당하는 형태)을 설치해 반경 3km 이내 지역의 소비자를 담당하는 모델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현재 전국 17개 1,2선 도시에 전치창을 설치했다.
미스프레쉬는 중국내 약 200개의 농수산물 직매입 단지 요우시엔농창(优鲜农场)과 약 350개의 축산품과 생활필수품 공급망 요우시엔공창(优鲜工厂)과 협력하여 안정된 공급망 확보와 원가 절감을 하고 있다.
미스프레쉬는 2016년부터 자체 브랜드 개발을 모색하여 현재 신선식품 자체 브랜드 시앙안신(享安心), 유제품 자체 브랜드 이즈청스더니우(一只诚实的牛), 일상생활용품 자체 브랜드 요우시엔자오우(优鲜造物)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시앙안신의 상품 가짓수(SKU)는 200개 이상이며 판매액도 전년동기대비 250% 증가했다.
미스 프레쉬가 진행하는 재래시장의 디지털화 사업인 스마트 시장(智慧菜场)는 9월말까지 18개 도시 73개의 재래시장과 계약을 했으며 그 중 13개 도시의 52개 시장은 이미 영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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