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어처리 스타트업 튜닙, 30억 규모 시드투자 유치…메타휴먼 대화모델 개발
자연어처리 인공지능 스타트업 ‘튜닙’이 펄어비스캐피탈, DSC인베스트먼트, 네이버 D2SF 등으로부터 30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튜닙은 카카오브레인 출신의 자연어처리(NLP) 팀 6명이 지난 3월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특히 박규병 대표는 카카오브레인 설립 단계부터 자연어처리 팀을 이끌며, EMNLP, Interspeech 등 권위있는 국제인공지능학회에서 10편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오픈소스 공유 플랫폼 깃허브(Github) 등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도 두루 기술 역량을 인정받아, 창업 당시부터 투자사 및 개발자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튜닙은 다양한 성격과 감정을 반영해 자연스럽고 깊은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멀티 페르소나 챗봇’을 개발 중이다. 초거대 AI 모델, AI 윤리모델 등 핵심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있으며, 이미 학회 논문 발표, 챌린지 수상 등으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시드 투자에 참여한 펄어비스캐피탈, DSC인베스트먼트, 네이버 D2SF 등 3개 기관은 튜닙의 기술력에 대해 “자연어처리, 초거대AI 모델은 AI 분야 내에서도 어려운 분야로 손꼽히는데, 튜닙은 세계 시장에서 통할만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뛰어난 팀”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펄어비스캐피탈 김경엽 대표는 “튜닙은 AI 대화모델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앞으로 도래할 메타버스 세상에서 인공지능을 갖춘 메타휴먼을 만들어 내는 중요한 축을 담당할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튜닙은 AI 기술 중에서도 어려운 분야로 손꼽히는 NLP, 초대규모 AI 영역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희소한 팀”이라며, “메타버스 환경에서는 메타휴먼, 디지털휴먼과 같은 가상 캐릭터와의 상호작용이 점차 중요해질 것이고, 튜닙은 자연스럽고 몰입감 높은 대화를 구현해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튜닙 박규병 대표는 “우리의 비전과 잠재력에 공감하는 투자사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매우 기쁘다”라며, “이번 투자유치를 발판삼아, 대화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인재 영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튜닙은 현재 여행, 반려동물 시장을 1차 타겟으로 멀티 페르소나 챗봇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튜닙은 연내에 멀티 페르소나 챗봇 클로즈베타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