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UP 2021]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남은 과제는 무엇이 있을까?
17일 개막한 ‘컴업 2021’은 첫날부터 관심이 뜨거웠다. 행사전 사전등록은 7,000여명 등록되었고, 컴업 행사 2일차인, 11.18일 16시 기준으로 집계(연누계)한 결과, 온·오프라인을 통해 17일, 18일 총 28,397명 참관하였다. 위드 코로나 상황 속 오프라인 행사에 대한 우려와는 달리 컨퍼런스 모든 좌석은 만석이었고 부대행사 및 전시부스는 참관객으로 북적였다.
행사 2일차는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관련 4개 분야(Food, Environment, Health, Space&Mobility) 컨퍼런스, 컴업 스타즈 12개사 피칭, OI 쇼케이스 등이 진행되었고 특별행사로 국내·외 투자자와의 비즈매칭이 진행되는 ‘글로벌 스타트업 데이’가 진행되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식품 산업의 과제’ 주제에 연사로 참석한 양재식 더플랜잇 대표는 “최근 지속가능성 이슈가 부각되고, MZ세대의 가치소비현상이 확산됨에 따라 대체육 시장이 부상하고 있다”고 말하며, “식품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신제품을 이용한 소비자는 스타트업에게 피드백을 주고, 피드백을 받은 스타트업은 소비자가 더 합리적이고 지속가능하게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하는 소비자와 스타트업간 상호작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농업 : 기후위기와 ESG 물결 속에 지속 가능성을 위한 대안’ 주제에 참석한 박영민 록야 대표는 “최근 인류는 전례없는 기후위기로 인류의 식생활과 직결되어 있는 농업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하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성을 바라보는 기업가와 농업인의 균형 잡힌 시각, 대기업의 인식변화, 소비자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결 :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향한 여정’ 주제에 연사로 참석한 위의석 세나클소프트 대표는 “개인들이 자기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은 결국은 의료 전문가 및 헬스케어 전문가들과 일반인이 연결될 수 있는 창구를 만드는 일이다”고 말하며, “이를 위해 환자-의사, 환자-환자, 의사-의사 등 헬스케어 수요 주체들을 서로 연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험과 디지털 헬스케어의 만남’ 주제에 참석한 최두아 휴레이포지티브 대표는 “보험업이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디지털 헬스케어와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산업으로의 변모를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보험사들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배터리의 전환은 이루어질까?’ 주제에 연사로 참석한 김서영 하이리움산업 대표는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기존 모빌리티 에너지(휘발유, 경유)를 대체할 신에너지(전기, 수소)가 부상하고 있다”고 말하며, “수소에너지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대중인식(Public Perception) 개선이 필수적이며, 기업은 대중들이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순환경제, 다가오는 시대의 새로운 질서’ 주제에 참석한 김정빈 수퍼빈 대표는 “우리가 도시 인프라를 조성해가는 과정에서 발상한 폐기물들이 다시 물질적·에너지 자원으로 사용될 수 있는 순환경제로의 전환이 시급한 상황이다”고 말하며, “현재 우리사회에 만연해 있는 선형경제체제(제조·사용·폐기의 반복)의 폐기물 처리 시스템을 순환경제시스템(제품의 재생 및 재활용)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인프라 구축 및 민간이 비즈니스를 도입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 조성과 함께 소비자를 순환경제 제도권으로 유입시키는 법·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주시대를 맞이하는 한국 스타트업의 현 주소’ 주제에 연사로 참석한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우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우리나라는 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기틀은 마련되어 있지만 글로벌 경쟁력은 다소 미흡한 상황이다”고 말하며, “그러나 포기할 것이 아니라 더 늦어져 기회를 놓치기 전에 현재 마련된 기틀을 기반으로 우주 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산 자율주행기술의 존재이유’ 주제에 참석한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는 “자율주행 시장이 큰 자금을 갖춘 거대한 기업들이 움직이고 있는 산업분야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시장엔 서플라이 다각화 등 다양한 니즈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고객사들의 니즈를 파악하여 집중하다보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2일차에는 삼성전자, 네이버, 시그나이트파트너스, 플랜에이치벤처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웅제약 등 6개 글로벌 기업이 참가, 기업별로 스타트업과 협업 등을 위한 추진 방향과 세부 전략을 소개하는 시간이 진행되었다. ‘오픈이노베이션’은 개방형 혁신을 활발히 추진하는 삼성, 구글 등 18개 글로벌 기업의 추진 방향과 세부 전략을 소개해 스타트업과 글로벌기업 간 협업모델을 발굴할 예정으로 추진되고 있다.
해외 스타트업을 포용하고 국내-해외 창업생태계 관계자 간 ‘교류의 장’ 조성 프로그램 추진하고자 18일 전일동안 ‘글로벌 스타트업 데이’가 운영되었다.
오전에는 한국과 독일의 스타트업 쇼케이스로 미래차, 5G, 디지털전환 분야 대기업(메르세데스 벤츠, SKT, LG전자)의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한 발표가 진행되었고 오후 첫타임으로 한-아세안·아프리카 스타트업 쇼케이스가 진행되었다. 6개 내외의 아시아·아프리카 스타트업들의 10분 내외 온라인 기반 쇼케이스로 운영되었고, 해외 주요 VC들의 투자관련 피드백이 진행되었다.
특별행사의 마지막으로 한국과 프랑스의 스타트업 밋업이 진행되었다. 프랑스 Ms. Clara chappaz(Director of La French Tech)의 ‘유럽-아시아 창업 생태계 교류’에 대한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프랑스 사절단 창업기업 14개사의 피칭과 네트워킹이 진행되었다.
행사 마지막날인 11월 19일(금)은 ‘Culture & Media’, ‘Beauty & Fashion’, ‘Commerce’, ‘Education’ 등 4개의 세션에 대해 진행될 예정이며, 정상엽 쿠팡 전무, 김용훈 우아한형제들 CPO, 이용재 매스프레소 대표 등이 참여하여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며 특별행사로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왕중왕전도 개최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