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메이투안, 핀둬둬, 샤오펑 3분기 실적
메이투안, 2021년 3분기 실적 발표
26일, 중국 생활서비스 플랫폼 메이투안(美团)은 2021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메이투안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7.9% 증가한 488억 2,937만 위안(약 9조 1,174억원)이며 조정후 순손실은 55억 2,691만 위안(약 1조 319억원)으로 2018년 3분기 이후 최대 적자를 보였다. 이는 신사업 투자, 배달원 보조금, 반독점법 과징금 납부 등에 따른 것이다.
주수입원인 배달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한 264억 8천만 위안(약 4조 9,443억원)이다. 3분기 배달서비스 총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한 1,971억 위안(약 36조원)이며 배달서비스 객단가는 전년동기대비 4% 증가한 49위안(약 9,149원)이다. 기상악화에 따른 배달원 보조금 증가도 수익하락의 주요원인 중 하나로 3분기 기상악화로 인해 지불한 보조금은 전년동기대비 21.8% 증가한 381억 위안(약 7조 1,14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7.9%를 차지한다.
레스토랑과 호텔예약 그리고 여행관련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3.1% 증가한 85억 4천만 위안(약 1조 5,945억원)이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5.8% 증가한 38억 위안(약 7,095억원)이다. 영업이익 증가는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 수입의 증가에 따른 것이다. 델타 바이러스의 유행과 이동 제한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호텔예약 숙박일수가 전년동기대비 5.2% 증가한1억 2천만 박에 달했다.
승차공유 서비스, 동네 공동구매 등 신사업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6.7% 증가한 137억 2천만 위안(약 2조 5,617억원)이나 손실은 전년동기대비 437.5% 증가한 109억 위안(약 2조 352억원)이다. 손실은 동네 공동구매 서비스 메이투안요우쉔(美团优选)로 인해 발생했으며 불공정 가격 경쟁으로 행정처벌을 받기도 했다. 메이투안측에 따르면 보조금 경쟁은 줄었으나 콜드체인 구축에 추가 자금을 투입했다.
한편, 9월말까지 메이투안 연간 이용자수는 6억 7천만 명이며 인당 연평균 거래건수는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한 34.4건이다.
핀둬둬, 2021년 3분기 실적 발표
26일,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핀둬둬(拼多多)가 2021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핀둬둬의 지난 분기 성장세는 시장예상치를 밑도는 성적표였다.
핀둬둬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1.4% 증가한 215억 600만 위안(약 4조 156억원)이며 비일반회계기준 보통주주귀속 순이익은 31억 5,020만 위안(약 5,882억원)이다.
거래 수수료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61% 증가한 34억 7,700만 위안(약 6,492억원)이다. 핀둬둬는 올해 1월부터 수수료 0원 시대를 끝내고 판매자들에게 1-3%의 수수료를 부가하고 있다.
온라인 마케팅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한 179억 4,700만 위안(약 3조 3,510억원)이다. 3분기 온라인 광고 매출은 인터넷기업 전반적으로 증가율 둔화를 보이고 있다. 알리바바는 전년동기대비 3%, 바이두는 6%의 증가에 불가했다.
직영판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9% 감소한 8,200만 위안(약 153억원)이다. 이전 콘퍼런스콜에서 핀둬둬측은 직영판매는 소비자의 수요에 대한 테스트로 진행되어 중점 사업 분야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핀둬둬의 월간 활성사용자(MAU)의 증가세도 둔화되고 있다. 3분기 월간 활성사용자는 7억 4,150만 명으로 전분기대비 1,740만 명 증가하였으며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했다. 9월말까지 연간 활성판매자는 8억 6,730만 명이다.
샤오펑, 2022년 하반기 로보택시 서비스 시작
23일,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Xpeng, 小鹏汽车)은 2021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샤오펑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87.4% 증가한 57억 2천만 위안(약 1조 680억원)이다. 매출 증가는 유통채널 확장과 차량 인도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3분기 중국 대표 전기차 스타트업 중 차량 인도량이 가장 많았다. 3분기 샤오펑의 차량 인도량은 전년동기대비 199.2% 증가한 25,666대로 그 중 P7이 19,731대로 전체의 76.9%를 차지한다.
하지만 샤오펑의 적자는 더 늘어났다. 3분기 샤오펑의 순손실은 15억 9천만 위안(약 2,968억원)으로 니오(Nio, 蔚来汽车)의 8억 4천만 위안(약 1,568억원) 2배 가까이 된다.
한편, 샤오펑은 콘퍼런스콜에서 2022년 하반기에는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EO 허샤오펑(何小鹏)은 “로보택시 운행을 통해 샤오펑 자동차 관련 소프트웨어를 시내 주행중 테스트하여 자율주행 알고리즘의 안정성과 안전성을 높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10월 24일 진행된 ‘샤오펑자동차 과학기술의 날’에 자율주행사업부 부총재 우신저우(吴新宙)는 2020년 말에는 샤오펑 고속 NGP(스마트 내비게이션 보조운전) 누적 주행거리가 1억 2천만km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년 1-3분기 고속 NGP 월간 사용률은 60% 이상이며 누적 운행거리는 551만k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