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나두,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및 서비스 개발에 500억 원 투자한다
카카오 에듀테크 계열사 야나두의 메타버스 홈트레이닝 서비스 ‘야핏 사이클’이 정식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0억 원을 기록했다. 야핏 사이클 이용자들이 가상세계에서 달린 거리는 총 400만 km가 넘어, 지구 약 100바퀴에 달한다.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적립금도 2억 8천 마일리지 이상 지급됐다.
야나두는 이러한 야핏 사이클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800억 원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메타버스 기업으로의 변모를 통해 1400억 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야나두가 야핏 사이클은 가상 세계에서 게임하듯 운동할 수 있는 신개념 메타버스 홈트레이닝 서비스다. 태블릿PC나 스마트폰에 야핏 사이클 앱을 다운받아 연동하기만 하면 집에서도 다른 사람들과 국내외 주요 도시 랜드마크를 달리며 재밌게 운동하고, 가상대결도 즐길 수 있다. 실내 사이클과 야핏 사이클 앱 전용 태블릿로 구성된 고급형 모델과 집에 있는 실내 사이클과 바로 연결해 사용하는 센서와 앱 이용권으로 구성된 보급형 모델이 있다.
야핏 담당 조아라 헤드는 “야외 활동이 제한된 코로나 시국에 집에서도 여행하듯, 게임하듯 포기하지 않고 재미있게 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야핏 사이클이 주효했다”며,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폭발적 수요를 경험한 홈트레이닝 서비스는 이제 반짝 트렌드가 아닌 확실한 건강 루틴으로 자리잡았다. 실제로는 퇴근 후 집에서 혼자 운동하지만, 가상현실에서 게임하듯 대결하는 메타버스 홈트레이닝 서비스도 갈수록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야나두는 신사업으로 집중 추진해온 야핏 사이클의 성공적 안착에 힘입어 향후 운동과 교육 중심 메타버스 기업으로의 변모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및 서비스 개발에 500억 원을 투자한다.
먼저, 대표적인 홈트레이닝 메타버스 플랫폼인 야핏 사이클의 경우 가상공간에서 전 세계 랜드마크를 자전거로 여행하는 자신의 아바타를 위한 사이클, 의상, 팀별 아이템 등 다양한 디지털 상품을 구매해 꾸밀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유명한 셀럽과 함께 라이딩하는 서비스도 곧 선보일 예정이며 국내 주요 도시는 물론이고 향후 뉴욕, 파리, 도쿄 등 해외 유명 도시 코스도 추가된다.
영어교육 서비스인 야나두는 메타버스 학습관리 플랫폼으로 고도화하고, 맞춤형 강의서비스인 야나두 클래스 및 키즈도 장기적으로 오프라인 교실을 3D 형태로 전환해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단계적으로 유캔두, 야핏 사이클 등에서 적립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마일리지를 통합하고 이를 통해 구입가능한 재화들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NFT로 발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야나두 김정수 공동대표는 “현재의 서비스들을 메타버스 기반으로 고도화해 키즈에서부터 성인까지 아우르는 교육서비스와 홈트레이닝 운동서비스를 모두 갖춘 야나두 유니버스를 완성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하고 있는 대표 언택트 산업인 이러닝과 홈트레이닝 두 분야를 아우르는 기업으로 성장해 1조원의 기업가치로 내년 말 상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해 초 기술력, 자금력을 갖춘 카카오키즈와 영어교육 관련 방대한 콘텐츠 및 학습케어 서비스, 마케팅 능력을 갖춘 야나두의 결합으로 주목받은 통합법인은 같은 해 6월 야나두로 사명을 변경하고 종합 교육 플랫폼으로의 탈바꿈을 선언했다. 이후, 405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등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올해 초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 절차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