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노하우 25] 12월에 꼭 챙겨야 할 3가지 – R&D 정부과제 편
블록체인 기반 연구노트 솔루션 ’구노’를 개발하는 레드윗의 김지원 대표입니다. ‘구노하우’는 많은 스타트업들이 겪는 고민들에 대한 해결책을 안내해드리는 칼럼입니다.
12월, 모두가 정리하는 시기
창업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12월에 R&D 과제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이 종종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반기에 법인 설립이 완료되었거나, 예비창업패키지 등 사업화 과제가 8월~11월에 종료가 되었을 경우 후속으로 진행하기 위해서 12월 과제를 찾아보게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R&D 부처가 11월과 12월에는 내년 과제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공표 준비를 하는 시기이므로 새로운 과제 협약을 진행하지 않습니다. 정부과제뿐만 아니라 공모전 및 보육기회도 12월에는 대부분 열리지 않으며, 드물게 과제 협약이 진행되는 경우 경쟁률이 타 기간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되도록 11월부터 내년 4월까지의 자금은 미리 유동적으로 확보해두셔야 합니다.
연말에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그렇다면 12월에 할 수 있는 R&D 준비는 무엇이 있을까요? 12월 중순부터 1월 초반에는 모든 부처에서 종합적인 R&D 계획을 발표하게 됩니다. 어느 시기에 어떤 과제가 얼마만큼의 규모로 나오는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기에, 발표된 내용을 토대로 어떤 주제로 어디에 신청 해야 할 지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작년과 달라진 정책이나 과제가 있는 지 미리 확인하여 R&D 로드맵을 그리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내년 R&D를 위한 준비사항
1) 컨소시엄 구성
금액이 큰 R&D 과제인 경우에는 컨소시엄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공고가 난 뒤에 컨소시엄 업체를 구하려고 하면 사업계획서 작성 시간이 촉박해질 수 있으니, 내년 계획 공고가 나온다면 사전에 신청할 R&D를 정함과 동시에 진행가능한 컨소시엄 업체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사업계획서
대부분 사업계획서 양식은 지난 해에 진행했던 양식과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기재되어야 할 내용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여유가 있을 때 작년 공고와 사업계획서 양식을 보고 미리 시장조사 및 개발 목표를 세우면 좋습니다.
3) 민간부담금
R&D 과제에는 민간부담금이 산정이 되어야 합니다. 과제마다 몇 퍼센트인지가 다르기 때문에 이 또한 미리 작년 공고를 확인해보시고 신청하려는 날짜에 맞춰서 준비할 수 있는 현금 계획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12월은 과제를 신청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어서 아쉬운 달입니다. 하지만 내년 R&D를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시기이니 로드맵을 천천히 그려보시기를 바랍니다.
글 : 김지원 / 전자연구노트 솔루션 개발사 레드윗 대표 / 저자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