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직원들, 벤처‧스타트업 현장 체험하고 정책 만든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벤처·창업기업 현장 행정’을 시범적으로 운영 중이다.
이번 현장소통은 4·5급 이하 실무 공무원들이 창업기업 기업들이 밀집한 팁스타운에 근무하면서 벤처·창업기업 생태계를 체험‧소통하고, 이를 통해 정책고객인 벤처·창업기업의 입장에서 정책을 기획할 수 있도록 마련된 것이다.
현장 참가자들은 창업・벤처・기술개발 정책을 담당하는 창업벤처혁신실 소속 중 친화력이 뛰어나고 적극적이며 창의적인 업무 태도를 보이는 직원들 위주로 신청을 받았는데 참여 직원들은 창업기업, 벤처캐피탈(VC) 등이 입주해있는 팁스타운(S1 1층)에서 근무하면서 건물 내 또는 근처에 위치한 벤처·창업기업 기업을 방문하거나, 창업기업의 고민을 청취하는 등 벤처·창업기업 생태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게 된다.
또한, 참여 직원들이 벤처·창업기업과 소통에 전념할 수 있도록 내부 체험보고서 작성 등 형식적인 행정 절차는 최소화하는 등 유사 사례가 거의 없는 파격적인 프로그램이다.
이번 현장학습에 참여한 기술개발과 이세종 주무관은 “벤처·창업기업 기업들이 느끼는 어려움 등 사무실에서는 알기 어려운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으며, 중기부 직원으로서 기획・집행한 정책이 현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직접 알 수 있었다”며,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도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감 있는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고 항상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정책을 기획・집행해 현장행정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벤처‧창업기업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창업기업 대표는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우리 창업기업들이 원하는 것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며, “기업과 정부가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정기적으로 이런 프로그램이 운영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칠승 장관은 “중기부는 중앙부처 내 벤처·창업기업 기업이라는 생각으로 업무 방식·공간 구성 등 혁신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며,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중기부 직원들이 벤처‧창업기업 기업들이 일하는 방식을 배우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듣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아가 소통하는 새로운 학습모델을 제안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직원들이 느낀 현장에서의 경험을 중기부 전체에 공유하도록 하여 향후 직원들이 정책을 기획할 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