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모빌리티 공유 스타트업 ‘스윙’, 300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전동 모빌리티 공유 스타트업 ‘스윙(SWING)’이 총 3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유럽 1등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 회사 ‘티어(TIER)’의 투자를 리드한 글로벌 벤처캐피털인 화이트스타캐피탈이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신규 투자자로 엠씨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에스티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 기존 투자자인 해시드와 휴맥스가 참여했다.
스윙은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규모와 수익성을 모두 갖춘 차별화된 실적과 신사업 및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스윙은 2021년 말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인 3만 5천 대의 전동 킥보드와 전기 오토바이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약 245억 원, 당기순이익은 25억 원을 달성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퍼스널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 시장은 대륙별로 각 지역 출신 선도 기업들이 나타나는 양상이다. 미국의 ‘버드(Bird)’와 ‘라임(Lime)’, 유럽의 ‘티어(Tier)’와 ‘보이(Voi)’ 등 각 지역 태생 스타트업들이 로컬 업체 또는 글로벌 업체를 제치고 선두 지위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이들 회사들은 전동 킥보드 공유서비스를 넘어 전기 자전거와 전기 오토바이로 서비스를 확대하며 충전 사업으로 사업모델도 확장 중이다.
스윙은 이번 투자를 통해 축적된 운영노하우를 토대로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모빌리티 전동화에 앞장서고, 올해 중으로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여 동북아시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올해 국내에서는 전기자전거, 전기 오토바이 등 전동 모빌리티를 10만 대까지 증차하고, 배달 라이더를 위한 공유 서비스 ‘오늘은라이더’의 운영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또 각 모델 간 배터리를 표준화하여 올 상반기 중 배터리 충전 시스템을 직접 설치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스윙의 김형산 대표는 “국내의 전동 킥보드 공유서비스에 대한 편견과 달리, 자동차 이용량과 탄소배출을 줄이는 퍼스널 모빌리티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세계적으로 형성되고 있다. 금번 글로벌 투자 유치를 통해 다양한 전동 모빌리티와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자체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이용자와 비이용자 모두에게 사랑받는 서비스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모빌리티 불모지인 한국에서도 글로벌 모빌리티 회사가 탄생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