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테크 스타트업 ‘크리스틴 컴퍼니’, 15억 원 프리A 투자유치
김해 지역 기반의 패션테크 스타트업 ‘크리스틴컴퍼니’가 15억 원 규모 프리 시리즈 A 투자유치를 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사인 시리즈벤처스와 네이버 D2SF가 참여했으며 아주IB투자, 경남벤처투자가 신규로 동참했다.
크리스틴컴퍼니는 신발 제조 생태계에 빅데이터와AI기술을 접목하여 제조 인프라 시스템을 구축한 기업으로 온라인 신발 제조 전문플랫폼을 개발하여 경쟁력을 확보하였다. 또한 실시간으로 국내외 신발트렌드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규 디자인을 추천하는 기술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패션 브랜드와 연계하여 신제품을 빠르게 기획하고 생산까지 논스톱으로 진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신발산업은 120여가지의 복잡한 공정과 에이전시에 의존하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생산방식으로 12개월이라는 긴 생산기간으로 트렌드에 따른 빠른생산이 불가능했지만, 크리스틴컴퍼니의 플랫폼을 활용하면 생산 기간 최대 90% 단축 및 제조 원가를 최대 50%까지 절감시킬 수 있다. 이 기술로 MZ세대의 빠른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패션 브랜드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또한 자체 운영하는 프리미엄 슈즈 브랜드 ‘크리스틴’ 은 국내 패션슈즈 브랜드 최초 에비뉴엘 명품관 입점이라는 성과와 더불어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온라인 자사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뿐만 아니라 명품관과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유통채널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판매를 확장하면서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500%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성과들을 인정받아 크리스틴컴퍼니는 2021 팁스 및 IBK창공 혁신창업기업 부산6기에 선정됐다. 크리스틴 운영사 이민봉 대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2022년에는 플랫폼 고도화를 이루어내어 글로벌 브랜드를 수주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시리즈벤처스 박준상 대표는 “시드 투자 이후 단기간에 많은 성장이 이루어진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향후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 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크리스틴 컴퍼니는 풍부한 현장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신발 제조 공정 플랫폼을 구축했고, 이는 기존 산업 구조에서는 시간과 비용의 문제로 자체 상품을 만들기 어려웠던 중∙소규모 브랜드, 개인 디자이너 등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며 “더욱 다양한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빠르게 자신만의 신발을 만들어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크리스틴 컴퍼니는 개발자, 디자이너, 마케터 등 전 직군에 걸쳐 신발 산업에 애착이 있는 인재를 적극 채용 중이며, 올 상반기 중에는 신발 디자인 공모전을 추진해 최종 수상자들의 신발 제작 및 판매를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