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11월 포항공대 졸업생과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창업한 ㈜식스솔루션은 3월 6일  ‘식스샵’의 베타 서비스를 런칭 한다고 밝혔다. 한 해에 새롭게 만들어지는 인터넷 쇼핑몰의 숫자만 3만개에 이른다. 유명 연예인부터 고등학생까지 인터넷 쇼핑몰 창업은 이제 상당히 대중적인 사업아이템이 되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인터넷 쇼핑몰을 만드는 작업은 전혀 대중적이지 않다. 외주개발업체(에이젼시)에게 최소 백만원 정도의 디자인, 개발 비용을 주지 않고서는 나만의 독창적인 쇼핑몰을 제작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기존 EC 호스팅 업체를 이용하여 쇼핑몰을 저렴하게 만들 순 있지만 천 편 일률적인 디자인 템플릿을 사용해야만 한다. 이런 쇼핑몰 창업자나 운영자들의 요구사항을 들으면서 식스솔루션 이상민 대표와 팀원들은 쇼핑몰 제작을 간편하게 하는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하였다. 쇼핑몰 창업자들(운영자들)은 두 가지 사항을 요청했다고 한다. 좋은 디자인의 쇼핑몰을 싸게 만들고 싶다는 것과 추가적인 디자인 수정을 비용 없이 쉽게 하고 싶다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 만들어진 결과물이 ‘식스샵(Six Shop)’이다. ‘식스샵(Six Shop)’은 마우스만으로 쉽게 디자인 편집이 가능한 100% 웹기반 위즈윅(WYSIWYG) 에디터를 사용하여 디자인 수정/편집을 극단적으로 쉽게 만들어주는 제품이다. 식스샵은 “웹기술이 없는 초등학생도 다룰 수 있는 쇼핑몰 빌더”를 목표로 한다. 웹코딩과 같은 특별한 기술을 배울 필요가 없다. 친절한 안내와 쉬운 인터페이스를 통해 쇼핑몰 창업자가 6분만에 직접 쇼핑몰을 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상민 대표는 “그 동안 쉬운 쇼핑몰, 초보를 위한 쇼핑몰이라며 광고를 하던 업체들은 수도 없이 많았습니다. 정작 그 서비스들을 사용해보면 전문적인 웹코딩, 디자인 기술 없이 마음에 드는 쇼핑몰을 제작할 수 없죠. 결국 기존의 쇼핑몰 제작 방식은 쉽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초등학생도 쓰는 쇼핑몰 빌더, 따로 배울 필요가 없는 쇼핑몰 빌더를 만드는 것이 식스샵의 목표입니다.”라며 앞으로도 쇼핑몰 창업자들의 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 정말 사용하기 편한 제품을 만들 것을 강조했다.

식스솔루션의 이상민 대표는 공학도이지만 개인적으로 디자인과 미술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자칫 딱딱한 IT 솔루션이 될 수 있는 쇼핑몰 빌더에 디자인과 감성을 입히는 것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은 쇼핑몰 템플릿 디자인이다. 제품을 가장 매력적으로 보여주는 쇼핑몰 템플릿, 쇼핑몰을 방문한 고객들의 구매욕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쇼핑몰 템플릿을 만들고자 하였다. 디자인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수많은 사이트들의 디자인을 벤치마킹하고 미술관과 박물관을 돌아다니는 등 색다른 시도를 했다고 한다.

쇼핑몰 버튼 하나의 모양과 색상은 작은 요소이지만 이 작은 차이가 매출을 몇 배씩 차이 나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식스샵 쇼핑몰의 버튼과 배경색 하나하나에도 고민과 연구를 거쳐 디자인을 하였다고 한다.

 또한 국내 쇼핑몰 호스팅 서비스들이 수 많은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런 기능들이 되려 복잡하고 이용자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는 지적과 요구사항을 받아들여 쇼핑몰 관리자 기능을 최소화 하고 UI를 직관적으로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다른업체들이기능추가를한다면저희빌더는기능을빼는마이너스컨셉”이라고이상민대표는말했다.

식스솔루션은 식스샵의 오픈에 맞춰 청년창업자 및 사회적 약자(다문화가족, 편모/편부/조손 가정 등)들이 쇼핑몰 창업을 원할 경우 식스샵 빌더 서비스 무상지원 및 쇼핑몰 사업 전반에 컨설팅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지원은 식스솔루션 페이스북을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