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술로 식당 사장님들 DT 돕는 스타트업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외식업계 불황이 길어지면서, 식당을 운영 중인 소상공인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와 기업 차원에서도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며 힘을 보태고 있는 가운데, IT 기술로 소상공인들을 도와 지출 비용과 운영 부담을 줄여주는 스타트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식당 점주들의 불필요한 식자재비 지출을 관리해 주는 IT 솔루션부터,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자동 예약과 마케팅을 도와주는 서비스, 인건비 감소를 돕는 자율주행 서빙로봇, 소상공인에게 최적화된 통합형 스마트 결제 시스템까지. 외식업 소상공인들의 식당 운영을 돕는 스타트업 서비스들을 살펴보자.
스포카의 식자재 비용관리 앱 ‘도도 카트’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최소한의 인력으로 식당을 운영 중인 소상공인이 늘어나면서, 불필요한 비용이 지출되어도 정확한 파악과 후속 대처를 하지 못하는 점주들이 많아지고 있다. 스포카는 식자재 비용관리 앱 ‘도도 카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 중이다.
도도 카트는 외식업 종사자들이 앱에 식자재 구입 명세서를 등록하기만 하면 지출 비용을 비교, 분석할 수 있는 리포트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소상공인들은 도도 카트를 통해 거래처 및 주요 품목의 가격 변화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원가절감 효과까지 누릴 수 있게 됐다.
도도 카트는 식당 사장님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출시 1년 4개월 만에 누적 거래액 1600억 원과 누적 이용자 수 10만 명을 돌파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이용 통계 분석 결과, 2030 연령의 이용자가 47%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MZ세대 외식업 점주들이 주목하는 필수 IT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빈 자리 채워주는 수요예측 AI 기술 ’테이블매니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예약 관리와 마케팅을 돕는 IT 기업 테이블매니저는 AI와 데이터 기술에 기반한 서비스 개발을 통해 매장들의 매출 증가는 물론, 낙후된 예약 시스템을 디지털화하며 레스토랑, 식당들과 ‘동반성장’하고 있다. 식당 고유의 브랜드 가치를 지켜주며, D2C 구조로 직접 고객과의 소통이 가능하도록 브릿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현재 이 회사는 레스토랑 예약관리 솔루션 ‘테이블매니저’, 실시간 온라인 예약 서비스 ‘더예약’, 수요예측 AI를 통해 빈 자리를 채워주는 ‘예약상품권’ 3대 핵심 사업을 전개중이며, 국내를 대표하는 외식산업 예약 토탈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성장세에 힘입어 2021년에는 전년 대비 연간 매출액이 333%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스토랑 예약관리 솔루션 ‘테이블매니저’는 전화를 받고 수기로 예약장부에 기입하던 아날로그 시절을 뒤로하고, 온라인으로 실시간 예약 접수를 받는 것부터 예약 링크 전송, 예약금 확인, 고객 방문 정보까지 일련의 과정이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고객들의 ‘노쇼(No-show)’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식당이 예약금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결제 시스템도 도입하기도 했다.
또한, 테이블매니저가 자체 개발한 ‘수요예측 AI 기술’을 바탕으로 레스토랑의 빈 자리를 판매하는 예약상품권도 가게 매출에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상품은 인공지능이 레스토랑의 일주일 후 빈 자리를 예측해 최적화된 가격으로 손님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매장은 남는 테이블을 줄여 매출을 올리고, 손님은 합리적인 가격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윈-윈’ 할 수 있다.
자율주행 기술 탑재된 서빙로봇으로 인건비 부담↓ 운영 효율↑ ‘알지티’
알지티는 소상공인의 인건비 부담을 덜어주고, 효율적인 매장 운영을 위한 서빙로봇 ‘세로모(SEROMO)’를 직접 제작・유통하는 서빙로봇 스타트업이다. 알지티의 서빙로봇은 별도의 유도장치 없이 스스로 주변을 인지하는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돼 있어 실시간으로 공간과 사람의 움직임을 파악해 안전하고 신속한 서빙을 수행한다.
또한 ‘스마트 레스토랑 시스템’을 도입해 서빙로봇과 기존 식당에서 사용하던 키오스크, 테이블 오더, 포스(POS) 등을 연동해주고 있다. 손님들이 테이블 오더로 주문을 입력하면 주방에서는 조리를 시작하고, 조리가 완료되면 서빙로봇이 주방으로 들어가 로봇에 음식을 올리면 자동으로 해당 테이블로 간다. 기존에 직원이 여러 번 왔다 갔다 했던 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여 인건비 절약과 업무 부담 감소에 효과적이다.
’넥스트페이먼츠’, 소상공인들에게 비대면 스마트 결제 기술 제공
코로나19 시국에서 비대면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식당에서도 무인 결제 시스템이 필수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소상공인에게는 시스템 구축에 있어 비용과 기술의 장벽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모바일 간편 결제나 지역화폐 지원하지 않는 기기도 있고, 기기마다 결제 수단이 다르기도 해서 큰 고민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런 문제를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스마트 결제·상점 스타트업 넥스트페이먼츠은 ‘통합형 스마트 결제 플랫폼’을 도입했다. 신용카드는 물론 간편결제와 디지털 자산까지 거의 모든 결제 수단을 지원하며, 결제 정산도 다음날 바로 이뤄진다. 또한 소상공인의 사업 유형이나 상품에 따라 결제 플랫폼을 맞춤형으로 제작해 줘, 소상공인들의 비대면 결제 시스템 구축에 이바지하고 있다.